축구
[마이데일리 = 안경남 기자] 강원FC 공격수 김지현이 프로축구 K리그1 영플레이어상 후보에서 경쟁자들을 압도하고 있다.
프로축구연맹은 13일 하나원큐 K리그1 2019 영플레이어상 후보를 중간 점검하면서, 기준에 충족하는 선수를 공개했다.
영플레이어상 시상 조건은 1996년 1월 1일 이후 출생의 한국 국적 선수로, 2017시즌 이후 데뷔해 이번 시즌 총 38경기 중 절반인 19경기 이상 출장해야 한다. 또 과거 영플레이어상 미수상자가 대상이다.
2013년 당시 포항에서 뛰던 고무열이 최초 영플레이어상을 수상한 가운데 지난 시즌에는 한승규가 울산에서 5골 7도움으로 영플레이어상 주인공이 됐다.
올 시즌에는 강원의 ‘신예’ 김지현이 영플레이어상에 가장 근접해 있다. 연맹이 공개한 자료에서 김지현은 8골 1도움으로 9개의 공격 포인트를 기록 중이다.
경쟁자인 울산의 이동경(2골 2도움), 대구의 장성원(1도움), 포항의 이수빈(1골 1도움)을 크게 앞선다.
184cm, 80kg의 다부진 체격에 제공권에 강하다. 또 수비 뒷공간을 파고드는 움직임도 인상적이다. 주로 교체로 나서면서도 중요한 골을 자주 터트렸다. 공격 포인트만 보면 김지현이 독보적이다.
경기 출장 횟수도 23경기를 소화하며, 19경기 출전 조건도 이미 충족했다.
물론 소속팀 성적도 영플레이어 수상에 영향을 낀다. 지난 2017년 김민재가 전북 현대의 우승을 이끌며 수비수로는 최초로 영플레이어상을 거머쥐기도 했다.
때문에 현재 선두를 달리고 있는 울산이 우승할 경우 이동경의 수상도 조심스럽게 점쳐진다. 이동경은 울산의 쟁쟁한 선배들 사이에서도 제법 많은 경기를 소화하며 공격 포인트를 기록 중이다.
최근에는 포항의 이수빈도 주목을 받고 있다. 어린 나이에도 포항의 주전 미드필더로 도약하며 창의적이고 감각적인 패스로 팬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지난 4일 수원 삼성전에는 강력한 중거리 슈팅으로 데뷔골을 뽑아내기도 했다.
하지만 역대 영플레이어상 수상자들이 수비수 김민재를 제외하고 대부분 12개에서 18개 사이의 공격 포인트를 올렸다는 점에서 강원 김지현이 경쟁자들보다 우위에 있는 건 사실이다.
[사진 = 프로축구연맹]
안경남 기자 knan0422@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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