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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명희숙 기자] 케이블채널 엠넷 '아이돌학교' 출연자였던 솜혜인(본명 송혜인)이 양성애자라고 커밍아웃하며 뜨거운 스포트라이트를 받고 있다. 더불어 과거 논란까지 함께 주목받고 있다.
솜혜인은 지난달 31일 자신의 SNS를 통해 "나는 양성애자다. 아주아주 예쁜 여자친구가 있다"고 커밍아웃을 했다. 이어 지난 9일과 11일 연이어 여자친구와 함께 있는 사진을 공개하며 "나의 예쁜 여자친구"라고 밝혔다.
뒤늦게 솜혜인의 커밍아웃 사실이 화제가 됐고, 그는 "커밍아웃 맞다. 동성연애 하고 있다"고 직접 인정하며 "저 안 불쌍하다. 진짜 행복하다"고 전했다.
솜혜인은 "제가 사랑해서, 당당해서 잘못이 아니니까 커밍아웃한 것이지 사람들한테 눈에 띄고자 커밍아웃을 한 게 아니에요. 어느 누가 커밍아웃을 그렇게 가벼운 생각으로 하냐"며 "이렇게까지 많은 관심을 받게 될 줄 몰랐고 그저 남들과 똑같이 연애하고 사랑하는 걸 숨기고 싶지 않았을 뿐"이라고 커밍아웃한 이유를 밝혔다.
쉽지 않은 고백이었던 만큼 솜혜인의 용기있는 목소리에 많은 응원이 따르고 있다. 이전과 달리 동성애에 대한 인식이 많이 변화하며 비난과 질타보다는 긍적적인 분위기가 더해지고 있다.
하지만 한편으로는 과거 솜혜인의 행적 등이 수면 위로 올라 재점화됐다. 솜혜인은 2017년 '아이돌학교'에 출연했으나 1회 방송 후 자진하차 했다.
그리고 2회 방송이 시작됐을 때 솜혜인 관련 학폭 논란이 불거졌다. 한 누리꾼은 솜혜인을 학폭 가해자로 지목하며 마이크로 맞고 담배빵을 당했다고 주장했다.
이와 관련해 솜혜인은 자신의 SNS에 "폭행을 하지 않고 방관만 했다. 나 역시 피해자를 때린 친구에게 폭생을 당해다. 두려움을 느껴 직접 폭행을 하지 않았지만 못된 말들을 같이 했고, 내가 있었다는 것만으로도 그 친구에게 상처가 됐을 것이다. 당사자에게 잊을 수 없는 상처를 준 부분에 대해 반성하고 많은 시간이 지나 사과했지만 그 친구 입장에서는 진심으로 받아들일 수 없었을 거다. 그 친구에게 죄책감을 갖고 반성하며 살아갈 것"이라고 해명한 바 있다.
솜혜인은 이후 활동명을 솜해인으로 바꾸고 지난 5월 첫 싱글 '미니 라디오'를 발표했다.
[사진 = 솜혜인 인스타그램]
명희숙 기자 aud666@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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