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인천 최창환 기자] 삼성 라이온즈의 새로운 외국인투수 벤 라이블리가 KBO리그 데뷔전서 흔들렸다. 패전투수 위기에 놓였다.
라이블리는 13일 인천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SK 와이번스와의 2019 신한은행 MY CAR KBO리그 원정경기에 선발 등판, 5이닝 5피안타(1피홈런) 7사사구 9탈삼진 4실점(4자책)을 기록했다. 공은 96개 던졌다.
라이블리의 출발은 썩 좋지 않았다. 1회말 선두타자 노수광을 유격수 땅볼 처리했지만, 한동민에겐 좌측담장을 넘어가는 비거리 110m 솔로홈런을 허용한 것. 이후 최정(3루수 땅볼)-제이미 로맥(삼진)의 출루는 저지했다.
라이블리는 2회말에도 실점을 범했다. 선두타자 정의윤에게 루타를 맞은 후 이재원에게 몸에 맞는 볼까지 던져 놓인 무사 1, 3루. 라이블리는 정의윤을 삼진 처리했지만, 최항에게도 몸에 맞는 볼을 던져 1사 만루까지 몰렸다. 라이블리는 결국 김성현에게 희생플라이를 허용했다.
라이블리는 3회말 1사 1, 2루 위기를 무사히 넘겨 분위기를 전환하는 듯했지만, 4회말 다시 흔들렸다. 선두타자 허도환을 삼진 처리했지만, 이후 정의윤(안타)-최항(볼넷)-김성현(볼넷)에게 연속 출루를 내줘 놓인 1사 만루. 라이블리는 노수광에게 1타점 적시타를 맞은 후 한동민에게 밀어내기 몸에 맞는 볼까지 허용한 끝에 길었던 4회말을 끝냈다.
라이블리는 삼성이 1-4로 추격한 상황서 5회말을 맞았다. 라이블리는 선두타자 고종욱에게 3루타를 허용했지만, 허도환-정의윤-안상현을 3연속 삼진 처리하며 5회말을 마무리했다. 라이블리의 투구는 여기까지였다. 삼성은 1-5 스코어가 계속된 6회말 마운드를 임현준에게 넘겨줬다.
한편, 라이블리는 최근 방출된 덱 맥과이어의 대체외국인투수다. 삼성은 연봉과 이적료를 더해 총 32만 5,000달러에 라이블리와 계약했다. 하지만 라이블리는 데뷔전에서 안정감이 떨어지는 모습을 보였고, 패전 위기에 몰리며 경기를 끝냈다.
[벤 라이블리. 사진 = 인천 송일섭 기자 andlyu@mydaily.co.kr]
최창환 기자 maxwindo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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