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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광주 이후광 기자] SK가 로테이션 변경 없이 16일 선발로 앙헬 산체스를 내세운다. 김광현과 양현종 두 좌완 에이스간의 맞대결은 다음 기회로 미뤄졌다.
SK 염경엽 감독은 15일 광주-기아 챔피언스 필드에서 열리는 2019 신한은행 MY CAR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의 시즌 13차전에 앞서 취재진과 만나 “16일 로테이션 변경 없이 산체스가 그대로 등판한다”고 밝혔다.
SK는 전날 삼성과의 홈경기가 우천 취소됐다. 선발 등판 예정이었던 김광현이 불펜에서 몸을 완전히 풀고 경기에 나설 준비를 마쳤지만 시작 직전 천둥, 번개를 동반한 폭우가 내리며 갑작스레 취소 결정이 났다. 일단 염경엽 감독은 이날 광주 KIA전 선발로 김광현이 아닌 헨리 소사를 예고했다.
우천 취소와 이날 소사의 등판으로 김광현의 16일 등판 여부에 관심이 쏠렸다. KIA의 오는 16일 선발이 양현종이기 때문. 두 좌완 에이스의 최근 맞대결은 2015년 9월 26일 광주 경기로 벌써 4년여가 흘렀다. 그러나 염 감독은 “순리대로 내일(16일)은 산체스가 나선다. (김)광현이가 어제(15일) 몸을 완전히 풀었기 때문에 최소 이틀의 휴식은 필요하다”며 “광현이는 예정대로 오는 20일 인천 롯데전에 나선다”고 알렸다.
SK 입장에선 에이스 김광현이 한 차례 로테이션을 쉬어가는 게 낫다고 판단했다. 김광현은 올 시즌 리그서 세 번째로 많은 144이닝을 소화 중이다. 로테이션 휴식도 한 차례뿐이 없었다. 넉넉한 선두를 달리고 있는 팀 순위를 감안했을 때 무리하게 16일에 등판시킬 이유가 없다. 염 감독은 “만일 14일 몸을 다 풀지 않았더라도 다음 등판은 20일 롯데전이 됐을 것”이라고 말했다.
[앙헬 산체스. 사진 = 마이데일리 DB]
이후광 기자 backlight@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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