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고척돔 김진성 기자] 키움 이지영이 포수가 아닌 대타로서 가치를 발휘했다.
이지영은 15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19 신한은행 MY CAR KBO리그 NC 다이노스와의 홈 경기 선발라인업에서 빠졌다. 최원태가 선발 등판하면서 박동원이 선발 포수로 나섰다. 그러나 이지영에게도 기회가 있었다.
3-3 동점이던 8회말 1사 1,3루 찬스. 이날 1군에 복귀한 장영석에게 찬스가 왔다. 그러나 장영석이 직전 타석까지 3타수 무안타에 머물렀다. 장정석 감독은 장영석을 빼고 이지영을 대타로 내세웠다.
올 시즌 키움은 박동원과 이지영의 수준급 공격생산력으로 재미를 본다. 이지영은 이날 전까지 타율 0.302로 수준급 방망이 실력을 뽐냈다. 더구나 이날 전까지 대타로 15타수 7안타 타율 0.467 4타점을 기록했다. 대타 타율이 시즌 타율보다 더 높은 것.
장 감독의 선택이 맞아 떨어졌다. 이지영은 배재환을 상대로 초구 포심패스트볼을 골라낸 뒤 포심과 슬라이더에 잇따라 파울 커트를 해내며 버텼다. 결국 6구 141km 포심을 잡아당겨 좌익수 희생플라이를 만들어냈다.
이지영의 희생타 하나가 키움의 대역전극을 완성했다. 올 시즌 포수진 뎁스의 깊이를 실감한 경기이기도 했다.
[이지영.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 DB]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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