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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곽명동 기자]‘원스 어폰 어 타임 인 할리우드’의 쿠엔티 타란티노 감독이 최근 이소룡에 대해 “거만했다”고 말한 것과 관련, 이소룡의 딸 섀넌 리가 직격탄을 날렸다.
섀넌 리는 14일(현지시간) 버라이어티와 인터뷰에서 “그냥 입 닥치고 있지. 그게 나을 것 같다”고 했다.
이어 “아니면 사과를 하거나 이소룡에 대해 제대로 알지 못했고 영화를 위해 그런 식으로 묘사한 것 뿐, 실제 성격으로 받아들여지면 안된다는 말을 하든가”라고 말했다.
앞서 섀넌 리는 지난달 29일(현지시간) 영화매체 더 랩과 인터뷰에서 “브래드 피트가 이소룡을 거뜬히 상대할 수 있다는 것을 표현하고 싶은 것은 이해할 수 있지만, 아버지가 살아 생전에 백인 위주의 할리우드에서 겪었던 것과 마찬가지로 조롱할 필요는 없었다”고 지적했다.
이어 “극장에 앉아 영화를 보는데 사람들이 아버지를 보고 깔깔 거리고 웃는 것을 보기 힘들었다”고 말했다.
침묵을 지키던 쿠엔티 타란티노 감독은 최근 러시아 매체와 인터뷰에서 “이소룡은 실제 거만했다”며 물러서지 않았다. 그는 이소룡이 무하마드 알리를 때려눕힐 수 있다고 말한 것으로 믿고 있다.
[사진 = AFP/BB NEWS]
곽명동 기자 entheos@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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