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잠실 이후광 기자] 장시환(32, 롯데)이 두산전 강세를 살리지 못했다.
장시환은 17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9 신한은행 MY CAR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의 시즌 14차전에 선발 등판해 2이닝 7피안타 1볼넷 7실점(5자책)으로 조기 강판됐다.
장시환이 시즌 21번째 선발 등판에 나섰다. 경기 전 기록은 20경기 6승 9패 평균자책점 5.25. 최근 등판이었던 11일 창원 NC전에선 4⅔이닝 8실점(4자책)으로 패전투수가 됐다. 올해 두산 상대로는 4경기 2승 1패 평균자책점 2.70의 강한 면모를 보였다.
이날은 달랐다. 1회부터 흔들렸다. 선두타자 박건우의 안타와 정수빈의 진루타로 처한 1사 2루서 호세 페르난데스에게 1타점 좌전 적시타를 맞은 뒤 2회 김재환의 초구 2루타와 포일에 이어 박세혁에게 1타점 2루타를 허용했다.
3회에는 1루수 이대호의 실책이 뼈아팠다. 선두타자 정수빈에게 1루수 쪽 땅볼을 유도했지만 이대호가 안일한 수비로 이를 놓쳤다. 이후 페르난데스의 안타, 오재일의 볼넷으로 처한 무사 만루서 최주환-김재환에게 연달아 적시타를 맞고 3실점했다.
장시환의 역할은 여기까지였다. 0-5로 뒤진 3회말 무사 1, 2루서 조무근에게 마운드를 넘기고 아쉽게 경기를 마쳤다. 투구수는 46개.
한편 조무근이 류지혁의 사구로 만루를 자초한 뒤 김재호의 밀어내기 볼넷, 박건우의 희생플라이로 2실점하며 장시환의 실점은 5점에서 7점으로 상승했다.
[장시환. 사진 = 마이데일리 DB]
이후광 기자 backlight@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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