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마이데일리 = 안경남 기자] 성남FC U-15팀이 세계 강호들을 상대로 우수한 경기력을 펼치며 ‘2019 제주국제유스축구대회’ 준우승이라는 쾌거를 이뤘다.
이번 대회는 아시아 축구연맹(AFC)과 대한축구협회가 승인한 대회로 브라질, 독일, 영국 등 각 리그를 대표하는 15세 이하(U-15) 20개 팀이 출전했다. 남궁도 감독이 이끄는 U-15팀은 요쿄하마FC, LA갤럭시, 대병중학교와 C조에 편성, 조별예선에서 요코하마FC, 대병중학교를 상대로 승점 6점을 기록하며 손쉽게 8강에 안착했다.
이후 8강, 4강전에서 일본 감바오사카, 포항스틸러스 팀을 연이어 격파하며 결승에 진출하는 이변을 기록했다. 비록 브라질 연령별 국가대표 선수들이 모두 참가한 파우메이라스와의 경기에서는 아쉽게 1-2로 패했으나 경기 종료 직전까지 파우메이라스와 대등한 경기를 펼치며 대회 관계자들을 놀라게 했다는 후문이다.
이번 대회 준우승은 성남 U-15팀 공격과 수비의 핵심인 장하민과 김지수가 연령별 국가대표팀 차출로 인해 출전하지 못했음에도 불구하고 거둔 성적이기에 의미가 컸다. 3골을 기록한 연준원을 비롯해 정기현, 이주빈 여러 선수들이 골 맛을 보는 등 다양한 득점 분포를 보였으며 중원에서의 짜임새 있는 공격 전개는 그동안 선수들이 얼마나 많은 준비를 했는지 알 수 있는 대목이었다.
또한 6일 동안 6경기를 치르는 강행군 속에서도 큰 부상자 없이 무사히 대회를 마칠 수 있도록 선수들의 정신적인 부분, 체력적인 부분까지 섬세하게 관리해 준 트레이너 등 지원스태프의 숨은 노고도 있었다. 이 악물고 뛴 선수들, 그리고 그들을 격려해준 코칭, 지원스태프들이 함께 원 팀이 되어 뛰었기에 이번 대회 최대의 이변을 만들어 낼 수 있었다.
대회를 이끈 남궁도 감독은 “대회 기간 동안 외국 선수들 앞에서도 자신감을 잃지 않고 본인들의 기량을 마음껏 선보여준 선수들에게 고맙다”며 선수들을 자랑스러워했다. 이어 ”각 국의 국가대표급 선수들과 부딪혀 본 경험이 후에 큰 자산이 될 것이다. 대회를 참가하게 해준 구단에 감사하다“며 대회 소감을 전했다.
한편, 제 2의 황의조, 김동준을 발굴하기 위한 체계적인 유소년 시스템을 운영 중인 성남은 어린 선수들의 성장을 위해 국제대회 참가 확대, 포지션 별 스카우팅 강화를 통해 경쟁력을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사진 = 성남FC 제공]
안경남 기자 knan0422@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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