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정생존자' 지진희 "멜로, 나이 들어도 끝까지 하고 싶다" [MD인터뷰②]

[마이데일리 = 명희숙 기자] 배우 지진희는 멜로 장르에서 유독 매력적인 모습을 보여줬다. 특히 중후한 매력으로 여심을 흔들었다.

지진희는 22일 오전 서울 삼청동 모처에서 케이블채널 tvN 월화드라마 '60일, 지정생존자' 종영 인터뷰를 진행했다.

"멜로를 하다보면 다양한 장르에 대한 갈증이 있었어요. 요즘은 다양한 장르 드라마가 많아서 재밌게 보고 있어요. 예전에는 공중파 안에서 제약되는 한계가 있었잔하요. 그런 갈증이 있었는데 지금은 굉장히 다양한 드라마가 나와서 기대가 더 되더라고요."

'지정생존자'를 통해 장르드라마의 매력에 푹 빠진 지진희지만 멜로는 숙명가는 장르기도 했다.

"멜로는 나이가 들어서도 끝까지 가고 싶은 마음이 있어요. 각자의 연애나 멜로가 있잖아요. 다 그 나이에 맞게 사랑하는 사람이 있고요. 그래서 그 나이에 맞는 멜로는 끊임없이 하고 싶어요. 많은 배우들이 그런 마음이 있죠. 하지만 안타깝게도 그렇게 보여주기가 어렵어요. 그래서 더 다양한 사랑의 모습이 나왔으면 좋겠어요."

지진희는 "'지정생존자' 역시 정치 드라마인데도 시청률 잘나와서 너무 감사하다. 하지만 예전같은 높은 시청률은 아니다. 왜냐고 생각하면 다양한 매채와 방송국, 다양한 이야기가 존재한다"라며 달라진 방송 환경을 언급했다.

그는 "내가 원하는걸 찾아보게 되는 시스템이다. 그만큼 나눠지고 시청률도 떨어지는거다. 거기에 충족할 수 있는 멜로를 보여준다면 되지 않을까 기대하고 있다"라며 다양한 장르와 멜로에 대한 철학을 전했다.

멜로 배우로서 지진희의 매력을 철저한 자기 관리에서 나온다. 이번 드라마에서도 남다른 슈트핏을 보여줬던 그는 "예전부터 슈트핏에 대한 칭찬은 늘 있었다"고 했다.

"솔직히 저는 자기 관리가 굉장히 철저해요. 그건 약속이라고 생각해요. 그거보다 더 신경을 많이 쓴건 대통령 임기 전후 모습이에요. 임기 전에는 살짝 통통했던 얼굴이 임기 끝나고 나니 확연하게 늙었더라고요. 제가 알 수 없는 얼마나 힘든 과정이었을까 싶었어요. 그래서 계속 살을 뺐죠. 고통과 스트레스를 많이 보여주고 싶었어요."

[사진 = 한혁승 기자 hanfoto@mydaily.co.kr]

명희숙 기자 aud666@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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