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연예
[마이데일리 = 권혜미 기자] 인터넷방송 아프리카 TV의 유명 BJ 양팡(본명 양은지)의 열혈 팬인 40대 남자가 극단적 시도를 한 사실이 알려진 가운데, 양팡의 해명 방송에도 불구하고 대중의 관심이 지속되고 있다.
22일 인터넷 매체 인사이트는 양팡에게 약 3000만 원의 별풍선(아프리카 TV 내 후원 개념)을 후원한 A씨가 "양팡이 약속을 지키지 않아 천호대교로 간다"고 예고한 뒤 극단적 선택을 시도했다고 보도했다.
매체에 따르면 A씨는 "소원권으로 양팡에게 '식사를 하자'고 했으나 들어주지 않았다"면서 "금전적 피해보다 약속 이행을 하지 않았다는 배신감과 상실감이 크다"라고 말하며 극단적 선택 시도의 이유를 밝혔다.
양팡은 아프리카TV와 유튜브에서 활동하는 유명 BJ로, 200만 명이 넘는 구독자를 보유하고 있다. 그동안 양팡은 팬들에게 소원을 들어주는 일명 '소원권'을 전통적으로 지급해왔다.
하지만 해당 '소원권'은 현실에서 만남을 가지는 종류가 아닌 방송 내에서 원하는 리액션을 해주는 용도의 것으로, 열혈 팬이 소원권을 빌미로 식사 자리를 제안하자 양팡이 거절한 것으로 전해졌다.
사건이 알려지며 파장이 일자 양팡은 같은 날 개인 아프리카TV 채널을 통해 해명 방송을 진행했다.
양팡은 "새벽에 그 분과 카톡을 했었다. 좋게 말씀을 드리고 끝냈다고 생각했는데 아침에 모르는 번호로 계속 전화가 왔었다. 알고 보니 기자분들이셨다"며 "그 분이 제게 식사권·손편지를 요청했지만 그게 거절되니까 기자분들께 극단적 선택을 하겠다고 제보한 것이다"라고 경위를 설명했다.
그러면서 양팡은 "정신없는 와중에 그 분이 내게 카톡을 보냈다"며 "그렇게 높은 데서 떨어졌는데 살아있다고, 걱정말라고 연락이 왔다. 전화를 했는데 받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끝으로 양팡은 "그분이 극단적 선택을 한 이유에 경제적 어려움이 포함되어 있다면 당연히 환불해주겠다"고 말하며 환불 의사도 전했다.
극단적 선택을 시도한 남성은 인사이트 측의 신고로 출동한 구조대에 의해 구조되었으며, 현재 가족에게 인계됐다.
[사진 = 양팡 인스타그램, 아프리카TV 방송화면 캡처]
권혜미 기자 emily00a@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