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구
[마이데일리 = 잠실실내체 윤욱재 기자] 우승을 향한 한국 여자배구 대표팀의 여정이 순조롭다.
스테파노 라바리니 감독이 이끄는 한국 여자배구 대표팀은 23일 잠실실내체육관에서 벌어진 제 20회 신한금융 서울 아시아여자배구선수권대회 8강 라운드 태국과의 경기에서 3-1(25-20, 23-25, 25-17, 25-21)로 승리, 조 1위로 준결승전 진출을 확정했다.
한국은 4세트에서 18-12로 앞서다 21-21 동점을 내주기도 했으나 김희진과 김연경의 득점에 이어 표승주의 서브 에이스가 터지면서 쐐기를 박았다. 이로써 한국은 오는 24일 오후 1시 30분부터 일본 또는 중국과 준결승전을 치른다.
라바리니 감독은 이날 경기 후 "굉장히 기쁘다. 이기기 위해 준비를 했는데 보완해야 할 점도 많이 있지만 이대로 연습하고 보완한다면 좀 더 나은 레벨의 팀으로 업그레이드될 것 같다"라면서 "점수로는 총 75점을 줄 수 있다"라고 밝혔다.
태국은 내년 1월 올림픽 최종예선에서 맞붙을 수 있는 상대다. 그러나 라바리니 감독은 "아직 내년 1월까지 시간이 많이 있다. 그때가서 준비하겠다. 지금은 이 대회가 중요하고 이 대회에 맞춰 준비하고 있다"라고 이야기했다.
이어 라바리니 감독은 2세트를 내준 부분에 대해서는 "책임감이 많이 떨어졌다. 출발은 좋았지만 이기고 있었는데도 집중력이 저하됐고 개인적으로 해야 할 역할에 충실하지 못해 2세트를 내줬다. 다행히도 3세트에서는 다시 본인이 해야 할 역할에 충실하고 팀이 집중하면서 이긴 것 같다. 2세트 기록에서는 공격 성공률이 태국보다 나았지만 우리가 필요한 순간에 점수를 올리지 못했다"라고 말했다.
[대한민국 라바리니 감독이 23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제20회 신한금융 서울 아시아여자배구선수권대회 대한민국과 태국의 8강 라운드 경기 1세트를 승리한 뒤 코트를 옮기고 있다. 사진 = 잠실실내체 유진형 기자 zolong@mydaily.co.kr]
윤욱재 기자 wj3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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