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잠실 최창환 기자] LG 트윈스 외국인투수 케이시 켈리가 호투를 펼친 가운데 타선의 지원까지 받아 11승을 기대할 수 있게 됐다.
켈리는 23일 서울잠실구장에서 열린 NC 다이노스와의 2019 신한은행 MY CAR KBO리그 홈경기에 선발 등판했다. 켈리는 7이닝 동안 84개의 공을 던지며 5피안타(1피홈런) 1사사구 4탈삼진 1실점(1자책)을 기록했다.
켈리는 1회초 위기를 무사히 넘기며 경기를 시작했다. 선두타자 김태진의 중견수 플라이를 유도한 후 이명기(안타)-박민우(몸에 맞는 볼)에게 연속 출루를 내줘 놓인 1사 1, 2루. 켈리는 양의지(1루수 플라이)-박석민(3루수 땅볼)의 출루를 저지하며 1회초를 마쳤다.
켈리는 2회초에도 NC 타선을 봉쇄했다. 켈리는 제이크 스몰린스키(중견수 플라이)-김성욱(삼진)의 출루를 저지했지만, 김찬형에겐 몸에 맞는 볼을 던졌다. 하지만 켈리는 2사 1루서 이상호의 유격수 땅볼을 유도, 2회초를 끝냈다.
3회초 김태진(삼진)-이명기(중견수 플라이)-박민우(1루수 땅볼)에게서 첫 삼자범퇴를 만든 켈리는 LG가 2-0으로 앞선 4회초에도 기세를 이어갔다. 켈리는 선두타자 양의지에게 중전안타를 맞았지만, 박석민(삼진)-스몰린스키(중견수 플라이)-김성욱(3루수 땅볼)의 후속타를 저지했다.
켈리는 2-0 스코어가 계속된 5회초에 첫 실점을 범했다. 선두타자 김찬형에게 솔로홈런을 허용한 것. 켈리는 이어 이상호에게 중전안타까지 맞았지만, 추가실점은 막았다. 김태진의 희생번트가 나와 맞이한 1사 2루. 켈리는 이명기의 1루수 땅볼을 유도해 한숨 돌렸다. 켈리는 박민우에게 몸에 맞는 볼을 던졌지만, 2사 1, 3루서 양의지를 중견수 플라이 처리했다.
켈리는 이후 안정감을 되찾았다. 6회초 선두타자 박석민에게 안타를 내줬지만, 도루를 저지하며 분위기를 전환했다. 켈리는 이어 7회초 김찬형(3루수 땅볼)-이상호(2루수 땅볼)-김태진(2루수 플라이)을 삼자범퇴 처리, 임무를 완수했다. 켈리는 LG가 6-1로 달아난 8회초에 마운드를 진해수에게 넘겨줬다.
한편, 켈리는 이날 전까지 올 시즌 24경기에 선발 등판, 10승 12패를 기록했다. 평균 자책점(2.79)과 퀄리티스타트(19회)를 감안하면, 승운이 따르지 않은 편이었다. 하지만 23일에는 호투 속에 타선의 지원까지 받아 11승을 바라볼 수 있게 됐다.
[케이시 켈리. 사진 = 잠실 김성진 기자 ksjksj0829@mydaily.co.kr]
최창환 기자 maxwindo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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