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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류현진은 피곤한가?"
류현진(LA 다저스)은 최근 두 경기 연속 좋지 않았다. 24일(이하 한국시각) 뉴욕 양키스와의 홈 경기 4⅓이닝 9피안타(3피홈런) 7탈삼진 1볼넷 7실점은 충격이었다. 평균자책점이 2.00까지 치솟았다. 내셔널리그 사이영상 레이스가 혼전에 빠졌다는 평가도 나왔다.
지나간 일은 어쩔 수 없다. 아직 페넌트레이스는 1개월 남았다. 1점대 평균자책점 재진입은 물론, 사이영상 수상도 가능하다. 데이브 로버츠 감독은 미국 언론들에 류현진에게 9월 휴식을 줄 수 있다고 언급한 상태다.
미국 언론들의 견해도 비슷하다. ESPN은 26일 LA 다저스와 뉴욕 양키스의 3연전을 돌아보며 '류현진은 피곤한가?"라는 소제목으로 류현진을 따로 조명했다. "류현진은 이미 2015~2018년 합계보다 고작 61이닝 적은 152⅔이닝을 던졌다. 아마도 그는 그것의 영향을 느끼기 시작한 것 같다"라고 밝혔다.
류현진이 피로의 여파로 일시적인 제구 난조에 빠졌다는 해석이다. ESPN은 "다저스는 피로가 (최근 류현진 부진의)원인이 아니라고 말하지만, 그래도 앞으로 나아가기 위해 휴식을 찾으려고 할 것이다"라고 전망했다.
포브스도 26일 "류현진은 신인시절(2013년 192이닝) 이후 최다 투구인 152⅔이닝을 기록했다. 다저스는 그의 이닝을 제한할 수 있고, 선발등판 사이의 날짜를 연장할 수 있다"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어긋난 제구가 평균자책점이 1.45서 2.00으로 점프한 이유였기 때문에, 그에게 휴식을 주는 건 그의 스터프와 커맨드를 날카롭게 할 것으로 기대된다"라고 덧붙였다.
LA 다저스는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우승을 거의 확정했다. 9월은 순위다툼이 아닌 사실상 포스트시즌 준비의 시간. 류현진이 실제 휴식 혹은 등판 간격에 여유를 가질 경우 포스트시즌서 더 좋은 모습을 보여주기 위한 숨 고르기의 시기가 될 수 있다.
[류현진.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 DB]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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