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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신소원 기자] JTBC 측이 '소셜라이브'를 통해 양현석의 불법 원정도박 보도 후기를 전했다.
26일 오후 방송된 JTBC '뉴스룸-소셜라이브'에는 스포트라이트팀 박창규 기자가 출연해 'YG 양현석, 40억 판돈을 건 불법 원정도박'의 후기를 전했다.
지난 22일 방송된 '이규연의 스포트라이트'에서는 양현석 전 YG엔터테인먼트 대표의 해외 원정 도박에 관한 내용을 집중 보도했고, 방송 이후 큰 파장을 낳았다. 양현석은 현재 40억원의 불법 원정도박과 관련해 경찰 수사를 받고 있고 이번주 중 경찰에 출석해 조사를 받는 바, '스포트라이트'의 보도는 큰 의미가 있었다.
'뉴스룸' 이후 온라인을 통해 방송된 '소셜 라이브'에서 손석희 앵커는 "제보였나?"라고 물었고, 취재를 담당했던 박창규 기자는 "그렇지 않았다. 도박은 피해자가 없지 않나. 잡아도 보람이 없고, 증거가 남지도 않는 증언 대 증언이라서 그 사람(당사자)이 부인하면 증명하기 어렵다. 현금의 흐름을 찾아야 한다. 우리에게 필요한 건 증거였기 때문에 제보가 그렇게 중요한 건 아니었다"라고 설명했다.
안나경 아나운서는 "라스베이거스는 보안이 철저한 것으로 알고 있는데, 어떻게 수사가 이뤄졌나?"라고 질문했다.
박창규 기자는 "내가 라스베이거스에 갔을 때, 파퀴아오의 경기가 있던 날이었다. 엄청나게 화려한 곳에서 한국 경찰에 자료가 갈 것인가, 자료를 내어주는 곳이라면 어떤 부자가 거기서 도박을 할 것인가 생각하면서 고민했다. 그런데 네바다 주의 틈을 잘 파고 들었고, 여러 번 거절 당한 후에 끝내 받아들여졌다. 그래서 확보할 수 있었다"라며 "도박 범죄에서 가장 중요한 건 증거이고, 대체로 증거 확보가 힘들다"라고 전했다.
또, 박 기자는 "단 한 번도 나온 적이 없는 자료였다. 2년 전에 라스베이거스 호텔에서 창문을 뚫고 기관총 난사를 한 사건이 있었다. 당시에 수십 명의 사상자가 나왔다. 당시 FBI가 이 사람의 프로파일을 완성하기 위해서 자료를 요청했을 때도 네바다 주의 카지노에서는 거절했었다. 카지노의 VIP였다는 정도만 확인이 됐었다. 그런데 이번에 한국 경찰이 그 자료를 확보하게 됐다"라며 이번 공개가 특이한 경우라고 언급했다.
이어 "실제로는 전자 서류로 존재한다. 만약 1억원을 갖고 도박을 하러 간다면 돈을 다 들고 갈 수 없으니 예치를 하게 된다. 실시간으로 승패 기록과 카지노 입장에서의 예상 수익률이 얼마인지 나오게 된다. 쓴 돈의 몇 퍼센트까지 서비스로 줄 수도 있다. 그 서비스액을 보면 이 사람이 얼마나 돈을 썼는지도 거꾸로 볼 수 있는 거다. 호텔방이나 식사, 여행 등 서비스 금액이 보통 4억원을 넘어간다. 그렇다면 얼마나 썼는지를 알아볼 수 있다"라고 전해 눈길을 끌었다.
한 네티즌은 미국에서의 불법 도박 처벌에 대해 물었고, 박 기자는 "미국에서는 처벌받지 않는다. 도박 그 자체만으로는 처벌받지 않는다. 올해 2월에 네바다주 지침이 바뀌었다. 고위 관계자들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이 일부 개정안을 시행하게 했고, 일정 금액 이상의 도박금액이라면 출처가 의심될 때 도박을 할 수 없고 수사 기관에 자료를 내줄 수 있다는 방침이 됐다. 우리나라 수사 기관이 그 틈을 파고들었다. 이 돈이 어디서 나왔는가에 대해서 지속적으로 어필을 했고, 카지노에서는 여러번 거절을 반복하다가 받아들인 것으로 알고 있다"라고 상세히 설명했다.
이어 이번 경찰 수사의 관건 중 하나인 YG엔터테인먼트의 자금으로 도박을 한 것이냐는 질문에 대해 "경찰 수사가 아직 거기까지는 못 가고 있다"라고 전했다.
한편, 양현석과 빅뱅 전 멤버 승리는 상습 도박 및 외국환거래법 위반 혐의로 경찰에 곧 출석해 조사를 받을 예정이다.
[사진 = JTBC 영상 화면 캡처-마이데일리 사진DB]
신소원 기자 hope-ss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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