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잠실 이후광 기자] 김재환이 빠졌지만 두산에는 외국인타자 호세 페르난데스가 있었다.
2위 싸움이 한창인 두산은 지난 26일 4번타자 김재환이 1군에서 제외되는 악재를 만났다. 25일 대전 한화전서 수비 도중 가슴을 다친 김재환은 검진 결과 뼈에 이상이 없었지만 흉통이 남아 있어 당분간 휴식을 갖기로 했다. 최근 10경기서 타율 .333 6타점으로 감이 좋았기에 이탈이 더욱 아쉽게 느껴졌다. 여기에 27일과 28일에는 막바지 선두 싸움의 분수령이 될 SK와의 2연전이 예정돼 있었다.
이날 잠실 SK전에 앞서 만난 김태형 두산 감독은 페르난데스에게 4번의 중책을 맡겼다. 당초 오재일도 4번의 후보였지만 최근 3번에서 감이 좋아 타순을 건드리지 않기로 했다. 페르난데스가 4번으로 나서는 건 7월 13일 사직 롯데전 이후 무려 45일만의 일. 이날이 당시에 이어 시즌 두 번째 4번 출격이었다. 그러나 김 감독은 “상황에 따라 여러 타순이 소화 가능한 선수”라고 기대감을 나타냈다.
그리고 페르난데스는 이날 김재환의 공백을 완벽하게 메웠다. 첫 타석 우익수 뜬공에 그쳤지만 1-1로 맞선 4회말 2사 주자 없는 가운데 흐름이 좋았던 헨리 소사를 만나 8구 승부 끝에 좌측으로 2루타를 날렸다. 득점으로 연결되진 않았지만 소사의 기세에 제동을 거는 값진 장타였다.
하이라이트는 6회였다. 2-1로 근소하게 앞선 6회말 2사 주자 없는 상황. 승리를 위해 추가점이 꼭 필요했던 시점에서 페르난데스의 두 번째 장타가 나왔다. 2B1S의 유리한 카운트서 소사의 완전히 떨어지지 않은 포크볼을 제대로 공략해 우월 솔로홈런으로 연결했다. 16일 LG전 이후 8경기 만에 나온 시즌 15번째 홈런이자 소사를 강판시키는 한방이었다.
두산은 김재환의 공백을 메운 페르난데스를 앞세워 SK를 4-2로 꺾고 5연승을 질주했다. 이제 선두 SK와의 승차는 5.5경기다.
[호세 페르난데스. 사진 = 잠실 곽경훈 기자 kphoto@mydaily.co.kr]
이후광 기자 backlight@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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