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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연예

'악마가' 송강, 정경호 아들이었다! 충격 전개!

시간2019-08-29 08:25:05 여동은 기자 deyuh@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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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여동은 기자] ‘악마가 너의 이름을 부를 때’ 정경호가 아들의 정체를 알았다.

지난 28일 방송된 tvN 수목드라마 ‘악마가 너의 이름을 부를 때’(연출 민진기, 극본 노혜영 고내리, 제작 (주)이엘스토리/ 이하 ‘악마가(歌)’) 9회에서는 루카(송강 분)가 자기 아들이라는 사실을 알게 된 하립(정경호 분)이 충격에 빠졌다. 여기에 김이경(이설 분)과 함께 서동천(정경호 분)의 노래로 무대에 오르면서 그리웠던 순간들을 기억해낸 하립. 악마의 덫에 걸린 듯 빠져나올 수 없는 현실에 갇힌 하립의 운명에 관심이 집중됐다.

과거 서동천이 들려줬던 미완성 곡을 내내 기억하고 있었던 김이경은 그 노래를 완성해 세상에 내놓고자 했다. 하립이 길길이 날뛰며 반대했지만, 루카의 고집으로 발표된 ‘우리가 처음 만난 날’은 예상과 달리 차트 1위를 휩쓸었다. 김이경에게는 라디오와 방송 출연 요청이 물밀 듯이 밀려 들어왔고, 생방송에 출연하게 된 김이경은 루카와 함께 ‘간과 쓸개’의 ‘그대 떠나 없는 거리’를 편곡해 선보이기로 했다. 그녀를 통해 재탄생된 서동천의 곡들은 모두 아름다웠기에 하립의 심경은 더더욱 복잡해졌다.

하립은 “서동천 없이도 잘만 굴러가던 세상이 갑자기 서동천을 향해 구르기 시작”하는 것이 당황스러웠다. 과거 서동천의 집을 찾은 그는 우편함을 뒤지는 루카와 마주쳤다. 자꾸만 서동천을 찾는 그에게 화를 내던 하립은 갑자기 쓰러진 루카를 업고 다급히 병원을 찾았다. 그곳에서 루카를 찾아온 옛 연인 예선아(최유송 분)와 마주친 하립. 그는 그제야 “1번 소원이 이루어진 것을 증명해줬다”는 악마의 말뜻을 알아차렸다. 서동천의 팬이라며 어느 날 불쑥 나타났던 루카가 그의 아들이었던 것. 루카는 선천적인 폐동맥판막협착증이 악화되어 수술을 해야 하는 상황이었다. 집으로 돌아가자는 예선아에게 루카는 서동천을 만나겠다며 고집을 피웠다. 루카가 그토록 애타게 서동천을 찾아다닌 이유를 알게 된 하립은 눈물을 흘릴 수밖에 없었다. 악마의 장난 같은 모든 상황에 하립은 “사람 운명 가지고 노니 재밌냐”며 모태강(박성웅 분)을 향해 화를 냈지만, 악마는 “인간 세상에는 너희 인간들이 스스로 벌인 일들이 더 많다”고 의미심장한 말로 되받아칠 뿐이었다.

루카는 아픈 몸을 이끈 채 김이경과 무대에 서겠다며 몰래 병원을 빠져나갔고, 리허설 도중 쓰러지고 말았다. 결국 루카 대신 김이경과 무대에 오르게 된 하립. 서동천의 존재 이유였던 ‘그대 떠나 없는 거리’를 부르게 된 하립은 그 순간만큼은 진짜 자신을 되찾은 것처럼 몰입했다. 다시 서동천이 되어 무대에 선 것만 같은 기분 속에서 하립은 그리웠던 순간들을 기억해냈다. 입버릇처럼 망한 인생이라고 되뇌었지만, 노래 하나만으로도 세상을 다 가진 양 행복했던 시절이 있었던 것. 완벽하게 다른 사람이 됐다고 믿었던 하립의 인생에는 갑자기 서동천이 끼어들기 시작했다. 세상은 ‘서동천의 재발견’이라며 떠들썩했고, 하립은 다시 지긋지긋한 서동천의 세상에 갇히게 됐다. 답답함과 죄책감에 눈물을 쏟는 하립을 감싸 안아준 사람은 김이경이었다. 점점 가까워지는 하립과 김이경의 운명에도 변화가 예고됐다.

한편, 악마 류의 아버지라는 것이 밝혀진 공수래(김원해 분)의 진짜 정체도 베일을 벗었다. 그는 인간을 돌보기 위해 인간세계에 내려온 신의 전령이었던 것. “타버린 날개 탓에 이전의 세계로 돌아갈 수 없고, 한쪽 눈을 앗아간 덕분에 나는 이 세상을 제대로 바라볼 수 없다. 이것이 누구 때문인지 기억하는가. 잊지 마라, 분노는 유효하고, 복수는 끝나지 않는다. 당신이 그토록 아끼는 인간들의 존재가 얼마나 추악한 미물인지 확인시켜 주겠다”며 분노하는 악마와 “너도 그런 인간들을 사랑하던 시절이 있었다”는 공수래의 대화는 둘 사이에 일어난 과거사에 궁금증을 증폭했다. ‘악마가 너의 이름을 부를 때’ 10회는 오늘(29일) 밤 9시 30분 tvN에서 방송된다.

[사진=tvN ‘악마가 너의 이름을 부를 때’ 9회 방송 캡처]

여동은 기자 deyuh@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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