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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여동은 기자] 데뷔 10주년을 맞이한 ‘김창완밴드’가 오는 9월25일부터 28일까지 나흘에 걸쳐 이태원의 현대카드 언더스테이지에서 ‘The Flowers of Time’의 타이틀로 10주년 기념 콘서트를 갖는다.
10년 동안 5장의 앨범을 발표했던 김창완밴드는 올해 초 이들 중 19개의 곡을 묶어 2장의 LP에 담아 동명의 기념 앨범을 발표한 바 있다.
‘산울림 음악을 재현하고 전통성을 계승, 발전한다’는 취지로 출발한 김창완밴드는 이번 콘서트에 향후 활동에 대한 새로운 다짐과 의지를 담아 관객과 소통하는 자리를 마련하기 위해 팬들과 가까이 호흡할 수 있는 소규모의 콘서트를 열게 되었다.
10주년 기념 공연을 앞두고 리더 김창완은 “가족에 모토가 없듯이 밴드에게도 뚜렷한 목표가 있는 것은 아닙니다. 밴드가 구사하는 음악의 장르는 구분 될 수 있을 지 몰라도 그 모임의 성격을 규정하는 일은 무모한 일입니다. 왜냐하면 멤버들 간에 함께 하고 싶다는 열망 이외에 그들을 결속시키는 것은 없기 때문입니다. 밴드는 직장이 아닙니다. 산울림음악의 후광 빼고 김창완밴드를 생각할 수 없지만 그것이 우리의 모토가 아니었기에 오늘의 우리가 있는 것입니다. 우리는 밴드로 함께 해왔고 앞으로도 그럴 것입니다. 밴드는 숙명입니다.” 라고 소회를 표명했다.
밴드 멤버들도 “밴드로 10주년을 맞이한다는 게 쉬운 일이 아닌데 항상 응원해주시는 팬 분들이 계셔서 가능했던 일”이라고 감사를 전하며, “이번 공연을 통해 초심으로 돌아가 20년, 30년 후에도 음악으로 보답하는 밴드로 남고 싶다”고 밝혔다.
음악으로 세대를 아우르고 한국 록 음악사에서 과거와 현재를 이어주는 김창완밴드의 이번 공연은 10년간의 음악적 열정이 응축되어 있는 무대와 함께 다음 활동 의지를 다지는 실천적인 이야기로 채워질 것이다.
[사진=이파리엔터테이니움]
여동은 기자 deyuh@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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