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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박윤진 기자] 해외 원정 도박 혐의를 받는 양현석(50) 전 YG엔터테인먼트 대표가 그룹 빅뱅의 전 멤버 승리(본명 이승현·29)에 이어 경찰에 출석했다.
양 전 대표는 29일 오전 9시 52분쯤 검은 정장 차림으로 서울 중랑구 서울지방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 포토라인에 멈췄다.
취재진 앞에 선 양 전 대표는 "경찰 조사에 성실히 임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원정 도박 혐의를 인정하는지, 환치기 의혹이 사실인지 등을 묻는 취재진의 질문에도 같은 취지의 답변만 되풀이했다.
양 전 대표는 미국 라스베이거스의 호텔 카지노에서 한 번에 최대 수천 만원씩, 수 차례 원정 도박을 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또한 현지에서 달러를 빌린 뒤 국내에서 원화로 갚는 이른바 '환치기' 수법으로 도박 자금을 조달한 혐의도 받는다.
양 전 대표는 외국인 재력가에게 성 접대를 한 혐의(성매매알선 등 행위의 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로도 수사를 받고 있다.
경찰은 이날 도박 혐의와 함께 다음 달 공소시효가 끝나는 외국인 투자자 성접대 혐의도 조사할 방침이다.
양 전 대표와 함께 해외 카지노를 출입한 승리는 전날 경찰에 출석해 12시간여 조사를 받고 밤늦게 귀가했다.
청사로 들어가기 전 포토라인에 선 승리는 "성실한 자세로 경찰 조사에 임하도록 하겠다. 다시 한 번 심려 끼쳐드려서 죄송하다"며 버닝썬 사건에 이어 또다시 고개를 숙였다.
승리는 경찰 조사에서 불법 도박 사실은 일부 인정했지만, 환치기 하지 않았다고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 = 김성진 기자 ksjksj0829@mydaily.co.kr]
박윤진 기자 yjpark@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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