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가람 "'좋아하면 울리는', 원작팬…내가 출연하게 될 줄이야" [MD인터뷰①]

[마이데일리 = 김나라 기자] 배우 정가람이 '좋아하면 울리는' 출연에 대한 남다른 감회를 전했다.

정가람은 29일 오전 서울 종로구 소격동 한 카페에서 마이데일리와 인터뷰를 진행했다. 앞서 22일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좋아하면 울리는'이 전 세계에 공개되며 작품과 관련 이야기를 나눴다.

'좋아하면 울리는'은 천계영 작가의 동명 웹툰을 원작으로 한 작품이다. 좋아하는 사람이 반경 10m 안에 들어오면 알람이 울리는 '좋알람' 어플이 개발되고, 알람을 통해서만 마음을 표현할 수 있다고 여겨지는 세상에서 펼쳐지는 세 남녀의 투명도 100% 로맨스를 그린다.

정가람은 선오(송강)의 12년 지기 친구이자 조조(김소현)를 짝사랑하는 혜영 캐릭터로 분했다. 선오를 챙기는 게 어릴 적부터 몸에 밴 의리파 혜영은 선오 앞에서는 조조를 좋아하는 마음을 내색하지 않는다. 조조에게 직진하는 선오를 지켜볼 수밖에 없던 혜영이 좋아한다는 감정마저 양보할 수 있을지가 관전포인트 중 하나다.

이날 정가람은 "원작에 대해선 이미 잘 알고 있었다. 예전부터 월화수목금 매일 포털 사이트 웹툰들을 읽었다. '좋아하면 울리는'도 연재 중일 때 챙겨봤었다"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좋아하면 울리는'을 정말 재밌게 봤는데, 제가 하게 될 줄은 꿈에도 몰랐다"라며 "원작에서 캐릭터들의 감정선이 너무 좋았기에, 더 부담으로 다가오더라. 원작이 워낙 유명하고 캐릭터도 확실한 작품이다 보니까, 어떻게 표현해야 할지 이런 고민이 많았다"라고 얘기했다.

정가람은 "혼자 고민해봤자 답이 안 나오기에, 상대역인 김소현과 송강 그리고 이나정 감독님과 많은 대화를 나누면서 혜영을 만들어나갔다"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그는 "저는 웹툰을 읽을 때부터 '혜영파'였다"라고 밝혀 웃음을 자아내기도 했다.

[사진 = 넷플릭스]

김나라 기자 kimcountry@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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