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수원 최창환 기자] 두산이 꺼져가는 듯했던 1위 경쟁에 다시 불을 지피고 있는 모양새다.
김태형 감독이 이끄는 두산 베어스는 29일 수원KT위즈파크에서 KT 위즈를 상대로 2019 신한은행 MY CAR KBO리그 원정경기를 갖는다.
두산은 최근 들어 가파른 상승세를 그리고 있다. 1위 SK 와이번스가 최근 10경기서 반타작(5승 5패)에 그친 반면, 9승을 쓸어 담아 1위 탈환을 향한 도전을 이어가고 있다.
특히 지난 27~28일 SK와의 홈 2연전을 모두 4-2 승리로 장식했다는 점은 대단히 의미가 깊다. 2위 두산은 헨리 소사-앙헬 산체스로 이어지는 SK 외국인투수 2명에게 패전을 안기며 6연승을 이어갔다. 덕분에 1위 SK와의 승차는 4.5경기로 줄어들었다. 단번에 뒤집기를 노리기엔 큰 격차지만, 시즌 막바지에 두산다운 투타 조화를 보여주고 있다는 점은 반가운 요소다.
김태형 감독은 승차를 줄였다는 것보단 SK 외국인투수들을 상대로 좋은 경기 내용을 보여줬다는 데에 보다 의미를 두고 있다.
김태형 감독은 “1위와의 승차를 줄이는 것도 중요하지만, 계속 흐름을 이어가는 게 더 중요하다. (연승 기간 동안)좋은 부분도, 안 풀린 부분도 있었다. 다만, SK의 좋은 투수 2명을 상대했었다는 점은 의미가 있다”라고 말했다.
한때 퇴출 위기까지 몰렸던 세스 후랭코프가 안정감을 되찾은 것도 반가운 대목이다. 후랭코프는 28일 SK전에 선발 등판, 6이닝 2피안타 2볼넷 8탈삼진 1실점(1자책), 7승째를 챙겼다. 후랭코프는 3경기 연속 퀄리티스타트 행진도 이어갔다.
김태형 감독은 후랭코프에 대해 “제구력이 괜찮았다. 자신이 갖고 있는 공을 던졌고, 몸에 별다른 이상도 없다고 한다. 최근 구위를 유지한다면, 큰 경기에서도 좋은 모습을 보여줄 수 있을 것 같다”라고 말했다.
[김태형 감독. 사진 = 마이데일리DB]
최창환 기자 maxwindo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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