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수원 최창환 기자] 두산 베어스 유희관이 4회말에 난타를 당했다. 수원 연패 탈출은 또 다시 다음을 기약하게 됐다.
유희관은 29일 수원KT위즈파크에서 열린 KT 위즈와의 2019 신한은행 MY CAR KBO리그 원정경기에 선발 등판, 4이닝 11피안타 1볼넷 1탈삼진 7실점(7자책)을 기록했다. 공은 87개 던졌다.
유희관은 1회말 몰린 위기를 무사히 넘기며 경기를 시작했다. 선두타자 김민혁을 좌익수 플라이 처리했지만, 박승욱(안타)-강백호(볼넷)-유한준(안타)에게 연속 출루를 내줘 놓인 1사 만루 위기. 유희관은 멜 로하스 주니어(1루수 땅볼)-박경수(2루수 땅볼)의 출루를 저지했다.
2회말 황재균(우익수 플라이)-장성우(유격수 땅볼)-심우준(2루수 땅볼)을 삼자범퇴 처리, 안정감을 찾는 듯했던 유희관은 3회말 선취득점을 내줬다. 김민혁에게 안타를 허용한 후 박승욱의 희생번트가 나와 놓인 1사 2루. 유희관은 강백호에게 1타점 적시타를 맞았다. 이어진 1사 1루에서는 유한준을 4-6-3 병살타 처리, 3회말을 마무리했다.
유희관은 4회말 들어 난조를 보였다. 1사 1루서 황재균의 우익수 플라이를 유도했지만, 장성우에게 안타를 맞아 놓인 2사 1, 3루. 유희관은 유격수 방면으로 향한 심우준의 애매한 타구가 1타점 내야안타로 연결돼 급격히 흔들렸다. 유희관은 이후 김민혁-박승욱-강백호-유한준에 이르기까지 총 5연속 적시타를 허용, 6실점한 끝에 길었던 4회말을 마쳤다.
유희관의 역할은 여기까지였다. 두산은 0-7 스코어가 계속된 5회말 유희관에 이어 박치국을 팀 내 2번째 투수로 투입했다.
한편, 유희관은 이날 전까지 올 시즌 23경기에 등판, 8승 7패 평균 자책점 3.22를 기록했다. 최근 2연승 중이었지만, 유독 수원 원정에서는 승운이 따르지 않았다. KT가 1군에 진입한 해인 지난 2015년 8월 22일 이후 수원 원정 3연패 중이었다. 유희관은 29일 KT 타선을 봉쇄하는데 실패, 수원 원정 5연패 및 시즌 8패 위기에 놓였다.
[유희관. 사진 = 마이데일리DB]
최창환 기자 maxwindo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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