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고척돔 김진성 기자] 8연패.
롯데가 키움 히어로즈의 홈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좀처럼 풀리지 않는다. 작년 9월28일부터 이날까지 고척 8연패다. 올 시즌 7차례 맞대결서 모두 고개를 숙였다. 물론 9위로 처진 롯데는 대부분 팀, 대부분 구장 성적이 좋지 않다.
그렇다고 해도 고척에서 더 꼬인다. 올 시즌 고척 첫 시리즈는 5월 17일부터 19일까지 열렸다. 0-7, 1-13, 3-9로 세 경기 모두 완패했다. 17일에는 에릭 요키시를 공략하지 못했고, 18일에는 제리 샌즈에게 만루홈런을 맞았다. 19일에는 대체 선발 김동준을 상대했으나 역전패했다.
두 번째 고척 시리즈는 7월 5일부터 7일까지였다. 이미 롯데가 최하위권으로 처지며 순위다툼의 동력을 상당 부분 잃은 상황. 5일 경기서 무려 1-14로 대패했다. 신재영의 선발승 제물이 됐고, 그나마 6~7일에 접전 끝 4-6, 2-5로 졌다. 6일에는 에이스 제이크 브리검을 공략하지 못했고, 7일에는 '오프너' 양현에게 3이닝 무실점으로 눌린 뒤 6명의 계투작전에 완벽히 말려들었다.
그리고 이날 고척 마지막 2연전에 들어갔다. 타선은 요키시에게 다시 한번 눌렸다. 선발 장시환이 5⅔이닝 1자책에도 패전투수가 될 정도였다. 무기력한 타격 끝에 1점도 뽑지 못했다. 4회에는 2루수 전병우가 추가점의 빌미가 된 포구 실책을 범했다. 5회에는 이대호의 홈 횡사가 나왔다. 8회말 추가실점 과정에선 우익수 손아섭의 매끄럽지 못한 타구 처리가 아쉬웠다.
결국 롯데는 고척 8연패에 빠졌다. 29일 경기까지 내줄 경우 올 시즌 고척 전패(8패)와 함께 9연패 탈출의 기회를 내년으로 미루게 된다. 키움은 29일 다시 양현을 오프너로 내세운다. 롯데로선 7월7일 경기의 아픔을 설욕해야 한다.
[이대호. 사진 = 고척돔 유진형 기자 zolong@mydaily.co.kr]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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