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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커맨드 개선에 집중한다."
류현진(LA 다저스)이 부진 탈출에 나선다. 30일(이하 한국시각) 오전 10시40분 미국 애리조나주 피닉스 체이스필드에서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를 상대로 13승에 재도전한다. 아울러 평균자책점 1점대 재진입에도 도전한다.
류현진은 18일 애틀랜타전과 24일 뉴욕 양키스전 합계 10이닝 15피안타(5피홈런) 11실점으로 부진했다. 미국 언론들은 류현진이 데뷔 시즌(2013년 192이닝) 이후 가장 많은 152⅔이닝을 소화했다며 피로를 부진의 이유로 들었다.
실제 LA 다저스가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우승을 확정하면 포스트시즌에 대비, 휴식을 취할 가능성이 크다. LA 타임스는 30일(이하 한국시각) "데이브 로버츠 감독은 포스트시즌에 피곤함을 피하기 위해 류현진의 선발 등판을 한 차례 건너 뛰거나 9월 등판을 줄일 것이라고 했다"라고 보도했다.
그러나 류현진의 생각은 조금 다르다. LA 타임스는 "류현진은 양키스전서 피곤해 보였으나 괜찮다고 했다"라고 밝혔다. 류현진은 LA 타임스에 "솔직히 올해는 컨디션과 건강이 정말 좋다"라고 말했다.
그저 커맨드를 다잡는데 집중한다. 류현진은 LA 타임스에 "내 투구에 만족하지 못했으나 미래를 낙관하고 있다. 지난 두 경기서 내 투구의 커맨드는 좋지 않았고, 원하는 공을 던지지 못했다. 그래서 내 구종의 커맨드를 개선하는 것에 집중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류현진의 발언은 의미 있다. 강속구가 아닌 날카로운 제구력과 커맨드로 버티는 투수다. 다양한 구종을 현란하게 배합하는 특유의 강점을 살리는 게 가장 중요하다. 그래야 평균자책점도 다시 1점대로 낮추고 사이영상 레이스 주도권도 잡을 수 있다.
[류현진.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 DB]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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