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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최창환 기자] 류현진(LA 다저스)이 시련의 시기를 보내고 있다. 3경기 연속 난조를 보여 평균 자책점이 크게 치솟았다.
류현진은 30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애리조나주 피닉스 체이스 필드에서 열린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의 2019 메이저리그 원정경기에 등판, 4⅔이닝 10피안타 2사사구 4탈삼진 7실점(7자책)으로 부진해 패전투수가 됐다.
일시적인 슬럼프가 아니다. 류현진은 최근 3경기 모두 패전투수가 됐고, 경기내용도 좋지 않았다. 지난 24일 뉴욕 양키스전에서 3피홈런을 기록하며 7실점(7자책)했고, 30일에는 그간 강한 면모를 보였던 애리조나 타선마저 틀어막는 데에 실패했다. 류현진이 무너진 LA 다저스는 5-11 완패를 당해 매직넘버 9에 머물렀다.
다저스는 이날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경기종료 후 공식 인터뷰에 임한 데이브 로버츠 감독, 류현진의 코멘트를 전했다.
로버츠 감독은 “3경기 연속 부진했지만, 류현진의 구속은 큰 차이가 없었다. 공이 손에서 떠나는 과정도 이전과 비슷했다. 피로도 문제는 아니라고 생각한다. 다만, 제구가 좋지 않은 상황이 있었고, 빗맞은 안타도 나왔다”라며 이날 경기를 돌아봤다.
류현진의 평균 자책점은 2.00에서 2.35로 치솟았다. 최근 3경기 평균 자책점은 무려 11.05에 달한다.
류현진은 불과 8월초까지만 해도 ‘1점대 평균 자책점’에 대한 기대감을 심어줬지만, 어느덧 평균 자책점 1위 수성도 장담할 수 없는 상황이 됐다. 류현진과 2위 마이크 소로카(뉴욕 메츠, 2.44)의 격차는 0.09에 불과하다.
류현진은 통역을 통해 “분명 힘든 한 달을 보내고 있지만, 내가 해야 할 역할은 5일에 한 번씩 등판하는 것이다. 커맨드 자체는 나쁘지 않았다고 생각한다. 다음 경기를 열심히 준비하겠다”라고 말했다.
[류현진. 사진 = 마이데일리DB]
최창환 기자 maxwindo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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