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수원 이후광 기자] 라울 알칸타라(27, KT)가 타선 지원을 받지 못했다.
알칸타라는 30일 수원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19 신한은행 MY CAR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의 시즌 마지막 맞대결(16차전)에 선발 등판해 6⅔이닝 7피안타 4사사구 3탈삼진 3실점에도 패전 위기에 처했다.
알칸타라가 시즌 24번째 선발 등판에 나섰다. 경기 전 기록은 23경기 11승 9패 평균자책점 3.98. 최근 등판이었던 24일 잠실 LG전에선 4이닝 6실점으로 패전투수가 되며 5연승에 실패했다. 올해 두산 상대로는 7월 18일 잠실에서 7⅓이닝 3실점으로 승리투수가 된 기억이 있었다.
출발은 다소 불안했다. 1회 1사 후 정수빈의 볼넷과 도루, 오재일의 볼넷으로 1사 1, 2루에 처한 것. 그러나 호세 페르난데스-최주환을 연달아 범타로 잡고 실점하지 않았다.
2회부터 안정을 찾았다. 삼진 2개를 곁들인 첫 삼자범퇴를 시작으로 3회 역시 세 타자 모두 범타로 돌려보냈고, 4회 선두타자 오재일을 사구로 출루시켰지만 페르난데스-최주환-김재호를 후속타 없이 막아냈다. 최주환 타석 때는 중견수 김민혁의 호수비가 있었다.
0-0으로 맞선 5회 첫 실점했다. 선두타자 박세혁의 안타와 정진호의 희생번트로 처한 1사 2루서 김인태에게 좌전안타를 맞았다. 그러나 좌익수 로하스가 빨랫줄 같은 홈송구로 박세혁을 잡아냈다. 그러나 허경민의 좌전안타 때는 송구가 부정확하며 김인태가 홈을 밟았다. 첫 실점. 이후 허경민의 도루와 정수빈의 볼넷으로 2사 1, 2루가 계속됐으나 오재일을 중견수 뜬공 처리, 이닝을 끝냈다. 5회까지 투구수는 79개.
6회에도 흔들렸다. 선두타자 페르난데스에게 2루타를 맞은 뒤 최주환의 진루타에 이어 김재호에게 1타점 적시타를 맞았다. 다만 계속된 1사 1루 상황은 박세혁-정진호를 연속 범타로 잡고 종료시켰다.
7회에는 2사 후 집중력이 아쉬웠다. 김인태-허경민을 연달아 범타로 잘 잡아놓고 정수빈-오재일에게 연속 안타를 맞아 2사 1, 3루에 처했다.
알칸타라의 역할은 여기까지였다. 1-2로 뒤진 7회초 2사 1, 3루서 전유수에게 마운드를 넘기고 아쉽게 경기를 마쳤다. 투구수는 101개.
한편 전유수가 후속타자 페르난데스에게 적시타를 맞으며 알칸타라의 자책점은 1점 상승한 3점이 됐다.
[라울 알칸타라. 사진 = 마이데일리 DB]
이후광 기자 backlight@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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