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마이데일리 = 인천 안경남 기자] 무고사가 해트트릭을 폭발시킨 인천 유나이티드가 선두 울산 현대와 극적으로 비기며 꼴찌 탈출에 성공했다.
인천은 1일 오후 7시 인천축구전용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19 28라운드서 울산과 3-3 무승부를 거뒀다. 무고사가 후반에만 3골을 몰아치며 울산과 극적으로 비겼다. 이로써 승점 20점을 기록한 인천은 제주(승점19)를 제치고 12위에서 11위로 올라섰다.
반면 울산(승점59)은 승점 1점에 그치며 전북 현대(승점60)에 선두 자리를 빼앗겼다.
유상철 감독의 인천은 무고사, 지언학, 김호남, 명준재, 장윤호, 김도혁, 곽해성, 이재성, 여성해, 김진야, 정산이 선발 출전했다. 케힌데는 벤치에서 경기를 시작했다.
김도훈 감독의 울산은 주니오, 김보경, 이동경, 김인성, 신진호, 박용후, 김태환, 윤영선, 김수안, 박주호, 김승규가 나왔다. 이근호, 믹스는 벤치에 대기했다.
울산이 60%가 넘는 점유율로 경기를 지배했다. 인천은 수비 후 역습으로 득점을 노렸다.
울산은 전반 22분 김보경이 문전 침투 후 때린 오른발 슈팅이 크로스바를 강타하며 아쉬움을 삼켰다.
공격은 계속됐다. 그리고 전반 41분 균형이 깨졌다. 김보경에서 시작된 패스가 측면으로 빠지는 김인성에게 연결됐고 이어진 크로스를 쇄도하던 주니오가 머리로 방향을 바꿔 선제골을 터트렸다.
울산 전반 막판 추가 득점 기회를 놓쳤다. 김보경이 상대 페널티박스 안에서 완벽하게 연결한 패스를 주니오가 흘려주자 이동경이 슈팅으로 연결했지만 골문을 크게 넘어갔다.
후반 시작과 함께 울산이 먼저 변화를 줬다. 이동경을 빼고 베테랑 공격수 이근호를 투입했다.
울산이 후반 8분 추가골로 점수 차를 벌렸다. 이번에도 김보경에서 시작된 패스를 오버래핑에 나선 김태환이 크로스를 올렸고 주니오가 헤딩 후 골키퍼에 맞고 흐른 공을 재차 밀어 넣었다.
인천도 포기하지 않았다. 후반 21분 지언학이 울산 측면을 허문 뒤 올린 낮은 크로스를 반대편에서 쇄도하던 무고사가 슈팅으로 마무리하며 만회골을 터트렸다.
추격의 불씨를 살린 인천은 곧바로 수비수 김동민을 투입하면서 김진야를 공격수로 전진 배치했다. 울산도 주니오를 불러들이고 주민규를 투입한데 이어 박주호 대신 이명재를 내보냈다.
인천이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후반 42분 코너킥 상황에서 김도혁의 크로스를 무고사가 헤딩으로 마무리하고 2-2를 만들었다.
하지만 다시 울산이 앞서 나갔다. 후반 44분 이근호가 신진호의 크로스를 헤딩으로 연결하며 다시 3-2로 리드를 잡았다. 그러나 인천은 후반 47분 무고사가 극적인 골로 다시 승부를 원점으로 돌려놨다. 결국 경기는 3-3 무승부로 종료됐다.
[사진 = 프로축구연맹]
안경남 기자 knan0422@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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