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마이데일리 = 서울월드컵경기장 김종국 기자]전북이 서울과의 맞대결에서 측면 공격수들이 위력을 드러냈다.
전북은 1일 오후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 2019 28라운드에서 서울에 2-0으로 이겼다. 전북은 이날 경기에서 스리백을 구축해 경기를 임했다. 공격진에는 호사가 최전방 공격수로 나섰고 로페즈와 문선민이 측면 공격을 이끌었다. 스리백으로 나선 전북은 김진수와 이용이 좌우측 윙백으로 활약하며 측면 공격수 로페즈와 문선민의 수비 부담을 덜게했다.
전북 모라이스 감독은 서울전을 앞두고 "스리백으로 변화를 줬지만 수비에 치중하기 위한 것이 아니다. 선수들이 편안하게 공격할 수 있도록 전술을 구상하고 훈련했다"고 말했다. 특히 "우리팀의 로페즈 문선민 한교원 같은 윙포워드들이 수비 가담이 많은 것을 이해할 수 없다. 공격을 많이해야 하고 그러기 위해 이번 전술을 준비했다. 포백을 사용하는 상황에서 스리백을 사용하는 팀을 만나면 역습 위주의 경기가 많았다. 그렇게 하기 싫어 스리백으로 나섰다"며 전방에 위치한 선수들의 공격력을 극대화하기 위한 선택이었다는 뜻을 나타냈다.
전북의 로페즈와 문선민은 서울전에서 나란이 공격포인트를 기록하며 모라이스 감독의 기대에 보답했다. 전반 22분 속공 상황에서 서울 수비 뒷공간을 침투한 문선민은 페널티지역에서 로페즈에 볼을 내줬고 이것을 로페즈가 오른발 슈팅으로 마무리해 두 선수는 추가골을 합작했다.
로페즈와 문선민은 득점 장면에서 뿐만 아니라 경기내내 활발한 공격을 펼쳤다. 후반 7분에는 로페즈의 크로스를 문선민이 페널티지역 정면에서 위협적인 오른발 슈팅으로 마무리하는 등 두 선수는 서울전에서 10개의 슈팅을 기록했다. 전북은 후반 29분에는 문선민 대신 한교원을 투입해 공격의 고삐를 늦추지 않았다. 모라이스 감독은 서울과의 경기에서 과감하게 스리백을 시도한 가운데 측면 공격수들의 공격력을 극대화하는 모습을 보였다.
[사진 = 송일섭 기자 andlyu@mydaily.co.kr]
김종국 기자 calcio@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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