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트트릭 원맨쇼' 무고사, "중요한 승점 1점을 얻었다"

[마이데일리 = 인천 안경남 기자] 해트트릭으로 인천 유나이티드를 패배 위기에서 구한 무고사가 승점 획득에 의미를 부여했다.

인천은 1일 오후 7시 인천축구전용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19 28라운드서 울산과 3-3 무승부를 거뒀다. 무고사가 후반에만 3골을 몰아치며 울산과 극적으로 비겼다. 이로써 승점 20점을 기록한 인천은 제주(승점19)를 제치고 12위에서 11위로 올라섰다.

반면 울산(승점59)은 승점 1점에 그치며 전북 현대(승점60)에 선두 자리를 빼앗겼다.

경기 후 무고사는 “중요한 승점 1점을 얻었다. 지고 있었지만 선수들이 파이팅 해줬고, 질 수 있는 경기를 이겨서 좋다”고 말했다.

인천은 이날 케힌데가 벤치로 내려가면서 무고사를 원톱으로 배치했다. 울산의 중원을 압박하기 위해 미드필더 숫자를 늘린 전술 변화다. 그리고 공교롭게도 무고사가 해트트릭을 달성하며 펄펄 날았다.

무고사는 “원톱을 하면서 미드필더 간격을 좁혔다. 상대 수비가 좋아서 처음에는 0-2로 뒤졌지만, 동료들의 도움으로 3골을 넣고 이길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무고사는 이날 경기 후 곧바로 몬테네그로 대표팀 합류를 위해 공항으로 이동했다.

그는 “몸 상태는 계속 나아지고 있다. 인천이 경기력이 좋아지는 것에 만족한다. 인천은 1부리그에 잔류해야 하는 팀이다”고 말했다.

[사진 = 프로축구연맹]

안경남 기자 knan0422@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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