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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박윤진 기자] 배우 차승원이 화려한 입담을 뽐내며 열혈 영화 홍보에 나섰다.
2일 오후 MBC FM4U '배철수의 음악캠프'에는 영화 '힘을 내요, 미스터리' 개봉을 앞둔 차승원이 게스트로 출연했다.
모델 출신인 차승원은 이제 배우란 수식어가 제일 친숙한지 묻는 질문에 "그렇다"고 답했다.
차승원은 특유의 유머러스한 입담도 자랑하면서 "영화 홍보를 하면서 쓸 때 없이 14만 마디 정도 한 것 같다. 말이 너무 많은 거 아닌가 해서 반응도 보고 듣기도 했는데 다행히도 크게 실수한 건 없는 것 같다"는 것.
차승원은 '힘을 내요, 미스터리'가 "반전 코미디"라며 "가슴 아픈 사고가 있다. 그걸 계기로 남자는 결핍을 갖게 되고 그러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라고 설명했다.
또 추석에 어울리는 영화라며 "신파라 할 수 있는 요소들이 굉장히 많지만 신파는 아니다. 가슴이 찡한 것들이 있지만 신파를 표방한 장르물은 아니"라고 했다.
대중의 평가로부턴 "조금 더 자유로워진 것 같다"는 차승원은 "낯 가리고 포장하는 게 있었는데 요즘 들어 나다워지는 걸 느낀다. 누굴 만나더라도 일관적인, 요즘 들어 나를 찾아가는 것 같다"고 털어놨다.
관리에 대해선 "늘 긍정적으로 생각하고, 좋은 음악 듣고 이런 거 아니고 유전이다. 하루하루 잘 살아나가야 한다. 누적점수"라며 웃으며 말했다.
차승원은 '실물깡패 1위'라는 한 청취자의 문자에 "우리 쪽에서 나간 거 아니냐. 설정 같다"며 민망해했다. 배철수는 "꾸며서 하는 프로그램은 아니"라고 했다.
배우로서의 원칙이 있는지 묻는 질문에 "배우 차승원? 솔직히 얘기해서 이 타이틀이 되게 좀 그렇다. 그냥 차승원이 낫다. 민망스럽고 창피하고 그럴 때가 있다. 배우로서 제가 다 충족시켜드리고 있는지 해서 앞으로 더 공부해야 하는 구나 느낀다"고 털어놨다.
'힘을 내요, 미스터 리' 일반 시사회 반응도 전했다. 차승원은 "나름 기대가 있다"며 "나이가 지긋하신 선생님께서 '왜 이렇게 사람 울리냐'고 하셨다. 그분이 그런 말씀 해주시니까 한번도 시사회 때 느껴보지 못한 에너지, 자신감이 생겼다"고 말했다.
마무리 인사에선 "추석 차승원"이라며 끝까지 웃음을 책임졌다.
한편 '힘을 내요, 미스터 리'는 하루아침에 딸 벼락을 맞은 철수(차승원)가 자신의 미스터리한 정체를 찾아가면서 벌어지는 반전 코미디물이다. 오는 11일 개봉.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DB, NEW 제공]
박윤진 기자 yjpark@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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