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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류현진은 엄청난 능력을 가진 사람이다. 그의 커맨드는 틀림 없이 최고의 무기다."
LA 다저스 베테랑 포수 러셀 마틴이 최근 세 경기 연속 부진한 류현진(LA 다저스)을 격려했다. 마틴은 4일(이하 한국시각) LA타임스에 "그는 엄청난 능력을 가진 사람이다. 그의 커맨드는 틀림 없이 최고의 무기"라고 치켜세웠다. 그러면서 "그가 원하는 대로 커맨드가 이뤄지고, 그가 원하는 대로 투구하는 것을 기대하라"고 덧붙였다.
류현진이 위기탈출에 나선다. 5일(이하 한국시각) 오전 11시10분부터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엔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릴 2019 메이저리그 콜로라도 로키스와의 홈 경기에 선발 등판한다. 사이영상 레이스, 메이저리그 전체 평균자책점 1위, FA 시장에서의 가치 등 많은 것이 연관된 한 판이다.
류현진은 최근 세 경기서 14⅔이닝 25피안타(5피홈런) 18자책점으로 크게 부진했다. 메이저리그 데뷔 후 처음으로 두 경기 연속 7자책을 기록했다. LA타임스는 "류현진의 콜로라도전은 의미가 크다. 지난 세 경기서 피장타율이 두 배 늘었고, 땅볼 대 플라이볼 비율이 절반으로 줄었으며, 경기당 3개의 안타를 더 허용했다"라고 짚었다.
데이브 로버츠 감독도 "중요한 경기"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며칠 전 사이드 세션에 참여했다. 릭 허니컷 투수코치가 필요하다고 판단했다. 허니컷 코치와 딜리버리를 깔끔하게 한 것 같다"라고 덧붙였다.
류현진은 등판일 사이에 불펜투구를 하지 않는 것으로 유명하다. 그러나 이번엔 위기의식을 느낀 듯하다. LA타임스는 "류현진은 자신의 감정을 얼굴 뒤로 숨긴다. 올 시즌 가장 뛰어난 투수로 변모하면서 다저스 코칭스태프는 쉬는 날 일정을 그에게 맡겨왔다. 이번엔 그렇지 않았다"라고 지적했다.
불펜투구를 통해 투구밸런스를 점검한 류현진. 반등이 필요하다. LA타임스는 "불펜이 흔들리기 때문에 다저스의 월드시리즈 희망은 선발로테이션에 달려있다. 류현진은 1년 내내 최고였다. 로버츠 감독은 류현진이 엘리트 폼을 다시 찾기를 바란다"라고 밝혔다.
[류현진과 마틴(위), 류현진(아래). 사진 = AFPBBNEWS, 마이데일리 사진 DB]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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