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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나라 기자] '한끼줍쇼'가 '육아맘'의 고충을 품었다.
4일 오후 방송된 종합편성채널 JTBC '한끼줍쇼'에선 추석 특집으로 게스트 공승연과 박호산 편이 그려졌다. JTBC 새 드라마 '조선혼담공작소 꽃파당'의 두 주역이 인천시 남동구 논현동을 찾아 한 끼에 도전했다.
이날 MC 이경규와 공승연 팀은 '한 끼'에 성공, 쌍둥이 형제 서준-서진 집에 입성했다. 어머니는 분주하게 집을 치운 뒤, 공승연이 아이들을 돌보는 사이에 상차림을 준비했다.
그는 이경규의 "쌍둥이 키우기 힘들지 않냐"라는 질문에 육아 고충을 토로, 눈길을 끌었다. "신랑이 서울에서 금융권 종사자로 퇴근이 늦다"라며 "독박 육아를 한다. 죽을 거 같다. 너무 힘들다"라고 말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이에 이경규는 "애를 낳아라, 낳아라 하는데 이렇게 어렵다는 걸 알아야 한다. 그래야 키우는 보람이 크다는 것도 알 수 있다"라고 밝혔다.
"저녁을 거의 못 먹는다"라는 어머니는 오랜만에 여유롭게 식사 시간을 가지며, 토크를 이어갔다.
그는 "과거 아기가 떠난 적이 있다. 원래는 아기를 가질 생각 없었는데, 그때부터 너무 갖고 싶어서 다 내려놓고 난임 병원을 다녔다. 결국 결혼 6년 만에 어렵게 쌍둥이를 가졌다"라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무서워서 시술까지 받진 않았지만, 배란 유도제 약을 복용하고 임신 테스트기 100개를 사서 매일 아침 5시에 확인했다. 그러다 포기하고 다른 삶을 찾으려 했을 때 기적적으로 아기가 찾아왔다. 포기하니까, 생기더라. 운명이었다"라고 얘기했다.
아기를 낳기 전과 후의 차이에 대해선 "아기들한테 다 해주고 싶다. 그게 어쩔 수 없이 하는 게 아니라 마음에서 우러나온다. 내 거를 챙기는 것보다 애들한테 해주는 게 더 기쁘다"라고 답했다.
자녀들이 주는 행복은 이루 말할 수 없이 크지만, 그만큼 고된 육아를 견뎌내야 것도 어머니의 몫이었다.
어머니는 "아기들을 씻기고, 먹이고, 재우는 걸 반복한다. 1시간, 1분도, 10분도 못 잘 때가 많다. 아이를 안고 테라스에서 바다를 바라보며 매일 울기도 했다"라고 말했다.
이어 "그러다 아기들한테 짜증을 내게 될 때도 있는데, 그럼 또 그 상처가 나 자신에게 오더라. 그게 참 오래가는 것 같다"라고 털어놨다.
어머니는 "힘들 때면 같은 아기 엄마들한테 큰 위로를 받았다. '우리도 사람인데, 아기들도 나중에 다 알 거야'라면서 위로해주더라. 아이들 때문에 힘들다가 행복했다가, 다들 그걸 반복하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또 어머니는 "좋은 인연이 있으면 (결혼을) 빨리하고 싶다. 그런데 아기는 아직 자신이 없다"라는 공승연에게 "한 살이라도 어릴 때 낳는 게 좋다. 제가 미루다가 37세에 낳았다. 늦게 낳으면 몸이 너무 망가진다"라고 조언했다.
[사진 = JTBC '한끼줍쇼' 캡처]
김나라 기자 kimcountry@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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