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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신체조건의 한계를 극복해야 한다."
김상식호가 2019 FIBA 중국남자농구월드컵 1라운드를 마쳤다. 아르헨티나, 러시아, 나이지리아에 잇따라 패배했다. 이제 2라운드 순위결정전 M조서 홈팀 중국, 코트디부아르를 만난다. 도쿄올림픽 최종예선 출전 여부가 걸린 중요한 경기들.
최고참 양희종이 4일(이하 한국시각) 나이지리아전 직후 대한민국농구협회를 통해 소감을 전했다. 그는 "할 말이 없다. 정말 죄송하다. 전체적으로 경기력이 너무 안 좋았다. 다시 한 번 죄송하다는 말을 드리고 싶다. 초반에 좋았던 흐름을 이어갔어야 했다. 고비를 넘기지 못하며 한없이 밀린 것 같다"라고 입을 열었다.
양희종은 2014년 스페인 대회에 이어 두 차례 연속 월드컵을 경험했다. "5년 전보다는 나아진 모습을 봤다. 나이지리아전은 5년 전의 호주, 리투아니아 전과 비슷했지만 러시아 전에선 해볼만하다는 느낌을 받았다. 물론 해결해야 될 부분도 있었다"라면서 "신체 조건의 한계를 극복해야 한다. 또 농구인들이 하나로 뭉쳐 현재의 어려움을 이겨내야 한다. 월드컵에 온 선수들만이 해결할 수 없는 문제다"라고 설명했다.
정재홍(SK)이 갑자기 세상을 떠내면서 대표팀 분위기도 어수선했다. 양희종은 "개인적으로 친했던 선수의 안 좋은 소식이 전해지면서 많이 슬프다. 선수들도 충격을 받았고 나 역시 안타까워했다. 명복을 빈다. 타지에서 소식을 전해 들으니 장례식장도 가지 못한다. 마음이 너무 무겁고 그를 위해 이기려고 했지만 힘이 부족했다. 아직 경기가 남아 있으니 집중해야 한다. 힘들지만 이겨내야 한다"라고 밝혔다.
순위결정전에 나선다. 양희종은 "아직 월드컵이 끝난 건 아니다. 남은 2경기서 지금보다 더 좋은 모습을 보여드 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양희종. 사진 = 대한민국농구협회 제공]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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