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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정지현 기자] 배우 전무송이 '생일편지' 촬영을 통해 느낀 감정을 전했다.
5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KBS 누리동 2층 쿠킹스튜디오에서 진행된 KBS 2TV 추석특집극 '생일편지'(연출 김정규 극본 배수영) 기자간담회에 김정규 PD, 배수영 작가를 비롯해 배우 전무송, 송건희, 조수민이 참석했다.
이날 전무송은 "이 작품을 만나 제일 느꼈던 것은 '왜 이런 비극을 겪어야 하고, 왜 가슴 아파야 할까'였다. 그리고 작품을 떠나서 '이런 시대를 우리 선조들이 살면서 얼마나 가슴 아팠을까' 생각했다"고 말했다.
이어 "'내가 그런 시대를 살았다면, 나는 어떻게 됐을 것인가'를 생각하면서 감독님의 많은 조언을 듣고 촬영에 임했다. '다시는 이런 일들이 없었으면'하고 울기도 여러 번 울었다"고 이야기했다.
한편 '생일편지'는 잊지 못할 첫사랑에게서 생일 편지를 받은 후, 과거의 기억 속으로 들어간 한 노인의 이야기를 담는다. 일제강점기 말미부터 광복을 거쳐 한국전쟁까지, 험난했던 시절 쓰라린 생채기를 겪은 청춘들의 삶을 재조명한다. 오는 9월 11일과 12일 밤 10시에 2부작으로 방송된다.
[사진 = KBS 제공]
정지현 기자 windfall@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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