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마이데일리 = 파주 안경남 기자] U-20 월드컵 준우승 주역인 수비수 이재익(알 라이안)이 형들과의 경쟁에서 살아남겠다고 밝혔다.
2020년 도쿄올림픽 본선 진출에 도전하는 한국 22세(U-22) 축구대표팀이 시리아와 평가전이 취소되면서 파주에서 공식 훈련에 돌입했다.
이재익은 5일 오후 파주NFC에서 진행된 훈련에 앞서 취재진과 만나 “U-20 월드컵에서 즐겁게 했다면 지금은 더 긴장된 경쟁을 하고 있다”면서 “같이 운동했던 U-20 선수들이 같이 와서 좋고 살아 남아 좋은 결과를 가져왔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김학범 감독이 이끄는 U-22 축구대표팀은 6일과 9일 두 차례 제주월드컵경기장에서 평가전을 벌일 예정이었다. 하지만 시리아 선수단의 여권 문제가 해결되지 않아 친선경기가 취소됐다.
결국 제주에서 훈련이 의미 없다고 판단한 김학범호는 4일 파주로 돌아왔다. 그리고 빠르게 시리아를 대체할 연습 상대를 물색한 끝에 6일 인천대와 연습경기를 추진하기로 결정했다.
정정용호에서 김현우(디나모자그레브)와 함께 탄탄한 수비를 자랑했던 이재익은 김학범호에서도 살아남겠다고 자신감을 보였다.
이재익은 “축구는 항상 경쟁이다. 개인보다 팀을 우선으로 뛸 것이다. 감독님이 믿고 뽑아주신다면 최선을 다할 자신이 있다”고 말했다.
정정용 감독과 김학범 감독의 지도 방식에 대한 차이점을 묻자 “정정용 감독이 장난스럽고 유하게 다가오신다면, 김학범 감독님은 카리스마가 있다”고 말했다. 이어 누가 좋냐는 한 취재진 질문에는 “지금은 살아남기 위해 김학범 감독님이 더 좋다고 말하겠다”며 웃었다.
U-20 월드컵 준우승 이후 중동 무대에 진출한 이재익은 “해외 진출 후 먼 거리를 이동한 건 처음이다. 많은 경험이 되고 있다. 시리아전이 취소돼 아쉽지만, 남은 기간 열심히 준비하겠다”고 강조했다.
[사진 = 대한축구협회]
안경남 기자 knan0422@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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