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스터 기간제' 시즌2 염두한 결말? '미스터 기인턴' 가나요 [MD픽]

[마이데일리 = 신소원 기자] '미스터 기간제'가 시즌2를 염두한 듯한 결말을 보여 기대감을 높였다.

5일 밤 방송된 케이블채널 OCN 수목드라마 '미스터 기간제'(극본 장홍철 연출 성용일 박지현) 16회(마지막회)에는 정수아(정다은) 살인사건과 관련해 국회의원 유양기(김민상)와 아들 유범진(이준영)의 최후가 그려졌다.

유양기는 피해자 수아와의 관계에 대해 후견인이었을 뿐이라며 자신의 아들이 관계를 오해하고 끔찍한 짓을 했던 것이다"라고 말했다. 하지만 유범진은 자신의 무죄를 스스로 증명하겠다며 증인석에 섰고, 이는 자충수가 됐다. 오래 전부터 해당 사건에 집중적으로 조사, 학교에 기간제 교사 '기강제'로 위장 잠입한 기무혁을 이길 수는 없었다. 변호사 기무혁은 자신이 찾은 USB 영상을 증거로 내밀었고, 해당 영상 속에는 유범진과 피해자인 수아의 모습이 담겨있었다.

'미스터 기간제'의 마지막회가 기존의 다른 범죄 수사 드라마들과 달랐던 점은 청소년 범죄에 대한 새로운 시선이었다. 기무혁은 청소년 범죄를 경미하게 취급하는 것과 달리, "이기는 것보다 사건의 진실을 밝히는 게 더 가치있는 일이라는 것을. 수아를 죽이고 한수를 범인으로 몰아넣은 사람이 누구인지, 여러분들이 판단하길 바란다"라고 말을 해 큰 시사점을 줬다.

유범진은 결정적인 살인 증거가 없어 실형을 받지 않고 풀려났지만, 사회에서 모두가 자신을 향해 수군거리는 모습에 힘겨워했다. 이어 의문의 인물이 그의 목에 주삿바늘을 꽂았고 그는 길 바닥에 누워 힘겨워하는 것으로 퇴장했다.

기무혁은 새로운 회사에 들어갔고 자신을 "기인돈"이라고 소개했다. 그는 "이 회사에서 꼭 해야할 일이 있어서"라며 새로운 잠입 프로젝트를 언급했다. '미스터 기간제'라는 제목이 기간제 교사 기강제로 잠입한 기무혁을 나타냈던 바, '기인돈'이라는 이름은 기인턴으로서 새로운 잠입을 위한 움직임이었다. 특히 그의 손과 발이 되어주는 흥신소 친구 박원석(이순원)과 함께 면접을 보는 것으로 종영, 두 사람의 콤비 플레이가 시즌2에서도 볼 수 있게 될 지 궁금증을 높였다.

이제 3학년이 된 천명고 학생들의 미래와 유범진의 결말에 대해 구체적으로 나오지 않은 상황에서, '미스터 기인턴'이 새롭게 탄생될지 주목된다.

[사진 = OCN 방송 화면 캡처]

신소원 기자 hope-ss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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