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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정지현 기자] 배우 박정민이 '타짜: 원 아이드 잭'에 대한 남다른 애정을 드러냈다.
6일 오전 방송된 SBS 파워FM '박선영의 씨네타운'에는 영화 '타짜: 원 아이드 잭'의 주연배우 박정민이 게스트로 출연했다.
이날 박정민은 자신의 근황에 대해 "두 달 정도 쉬었다. 배우 정해인, 마동석과 함께 한 '시동'이라는 영화 촬영을 7월 말에 끝냈다. 이후 여행을 다녀왔다"고 전했다.
박정민은 영화 '타짜' 시리즈에 얽힌 에피소드를 밝혔다. 그는 '타짜-신의 손' 오디션을 봤었다. 준비도 많이 못 했고, 오디션도 못 봤기 때문에 뒤돌아서 포기했다. 오디션을 봤던 캐릭터는 이동휘가 했던 역할이다. 워낙 잘하셔서 제가 감히…"라고 회상했다.
이어 '타짜-신의 손' 오디션을 봤던 기억을 잊고 있었다. 이후 '타짜: 원 아이드 잭'에 캐스팅되고 나서 과거 오디션을 봤던 사실을 인지했다. '그때보다 내가 성장했구나'라는 생각이 들었다"며 웃어 보였다.
박정민은 '타짜: 원 아이드 잭'에서 전설적인 타짜 짝귀의 아들 일출 역을 맡았다. 이에 대해 "사회적으로 불만이 있고, 열등감 심하고, 흙수저인 친구다. 금수저든 흙수저든 카드 7장 들고 다 똑같다고 생각하며 포커에 입문하지만, 다 똑같은 것이 아니라고 느끼게 된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박정민은 영화 출연 결정을 고민하던 당시 주위의 반대가 많았다고 밝혔다. 그는 "시나리오를 보고 고민이 많이 됐다. 주변에 고민 상담을 했는데, 예상외로 하지 말라는 분들이 많아서 고민이 길어졌다. 돌이켜보면 하라는 분들께는 열심히 하겠다고 했는데, 안 했으면 좋겠다는 분들에게는 이유를 묻고 있더라. 답은 내 안에 있었던 것이다. 해야겠다 싶었다"고 전했다.
또한 박정민은 류승범과 이광수를 언급하기도 했다. 그는 '타짜: 원 아이드 잭'에서 함께 호흡을 맞춘 배우 류승범과 얽힌 에피소드를 털어놨다. 박정민은 "감독님이 류승범이 있는 곳에 가신다더라. 감독님을 통해 인사를 해야 할 것 같아서 편지를 전달했다. '선배님을 보면서 꿈을 키운 학생이 영화배우를 하고 있다. 감사하다'는 내용의 편지였다"고 떠올렸다.
DJ 박선영은 "류승범이 '이런 친구라면 내가 의지해도 되겠다'고 했다던데"라고 말했다. 이에 박정민은 "편지를 보내고 류승범이 꼭 안아주셨다. 냄새가 좋더라. 그 이후로 편지를 쓴 것을 잊고 있었는데, 류승범이 영화를 선택하는 데에 있어 제 편지도 요인 중 하나였다더라. 류승범에게 특별한 의미로 다가갔다는 사실을 몰랐는데 감사했다"고 이야기했다.
이광수에 대해서는 "사람들을 웃게 해주고, 열심히 한다. 덩달아 저도 열심히 하게 된다. 저희 영화에 참여해준다는 이야기를 들었을 때, 정말 기분이 좋았다. 같이 하면서 자극도 많이 받았다"고 했다.
끝으로 박정민은 "많은 배우와 스태프들이 '타짜'와 '타짜-신의 손'를 보면서 꿈을 키운 다음 세대의 영화인이다. 비교가 많이 될 거라고 예상하고 걱정도 된다. 영화를 만들겠다고 결심한 순간부터는 전작들과 싸우려고 만든 게 아니다. 같이 꿈을 키웠던 영화인들이 선보이는 '타짜: 원 아이드 잭'은 어쩌면 이전 작품을 만든 선배님들에 대한 헌사"라며 영화에 대한 관심을 부탁했다.
한편 '타짜: 원 아이드 잭'은 인생을 바꿀 기회의 카드 '원 아이드 잭'을 받고 모인 타짜들이 목숨을 건 한판에 올인하는 이야기를 그린 영화로, 오는 11일 개봉한다.
[사진 = SBS 파워FM 방송 화면 캡처]
정지현 기자 windfall@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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