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악플의 밤' 주영훈X노라조의 솔직 고백…"정신과 상담"부터 "정산"까지 다 밝혔다 [종합]

[마이데일리 = 김나라 기자] 주영훈과 노라조가 '악플의 밤'에서 솔직담백한 입담을 뽐냈다.

6일 오후 방송된 종합편성채널 JTBC2 '악플의 밤'에는 게스트 주영훈·노라조 편이 그려졌다.

이날 주영훈은 "내게 100만 안티가 생긴 원인을 안다. 병역 면제, 마마보이 캐릭터 등으로 인해 비호감 이미지가 생겼고, 악플이 넘쳐나기 시작했다"라고 덤덤히 말했다.

이어 그는 "악플 때문에 정신과 상담도 받았다"라고 고백,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주영훈은 "칭찬받아야 한다는 강박증이 있다고 하더라. 목사님 아들로 자라서 어릴 때부터 교인들에게 칭찬받으려 했던 것이 지금까지 이어진 것 같다. 요즘도 SNS에 게시물을 올릴 때 이 말하면 사람들이 좋아하겠지? 생각하면서 올렸다"라고 털어놨다.

주영훈은 "그런데 나만 재밌고, 다른 사람은 아니라는 걸 알았다. 노력하고 있으니까, 조금씩 긍정적으로 봐주셨으면 한다. 달라지는 모습을 지켜봐 주셨으면 좋겠다"라고 전했다.

조빈은 파격적인 분장을 시도하게 된 배경을 밝혔다. 그는 "처음 1집 '해피송'으로 데뷔했을 땐 복고 패션을 하는 정도였다. 하지만 활동을 열심히 하는데, 저희의 존재를 알아주시는 것 같지 않아서 힘이 빠지더라"라고 말했다.

이어 "제 실제 성격이 끼가 넘쳐 좌중을 압도하는 스타일이 아니다. 그래서 저도 장치가 필요했다. 누군가 날 알아보고 웃는 상황을 만들면 제가 편해지지 않을까 싶었다. 그렇게 2집 때부터 삼각김밥 머리를 한 거다. 회사에서도 좋아했다"라고 얘기했다.

조빈은 "그런데 밖을 다니려고 하니까 미치겠는 거다. '고등어' 때 머리를 밀고 점점 익숙해졌다. 원래 조빈에서 투머치하게 치장을 하는 게 제 모습처럼 느껴지기 시작했다"라고 덧붙였다.

그는 "원형 탈모도 생기고 괜히 했나 싶기도 했었다. 하지만 많은 분이 너무 좋아해주고 아이들이 따라하는 거 보면서 '그래, 탈모 있으면 어때. 그냥 하는 거지' 하게 되더라"라고 팬사랑을 과시했다.

또 조빈은 원흠과 수입을 정확히 5대 5로 나눈다고 밝혀 놀라움을 안겼다. 원흠은 "조빈이 우리 길게 가야 하지 않겠냐며 정산을 반반으로 나누자고 했다"라고 전했다.

이에 대해 조빈은 "저는 컴백이지만, 원흠은 데뷔 아니냐. 당연히 관계자분들이 저를 먼저 찾지 않으시겠나. 그렇지만 '내가 한 거니까 내가 가져갈게' 하면, 원흠이 정신적으로 힘이 빠질 수도 있겠다 싶었다"라고 말했다.

그는 "우리가 음악, 분장 등으로 싸울 순 있어도 '돈을 갖고 싸우진 말자'는 생각이었다. 그래서 수입을 반반 나누기로 했다"라고 밝혔다. 이에 원흠은 "제가 활발하게 활동하게 되면, 저도 반반으로 나눌 거다"라고 웃어 보였다.

더불어 조빈은 탈퇴한 원년 멤버 이혁과 같이 '3인조 노라조' 결성의 꿈을 드러내기도 했다. 그는 "저의 궁극적인 꿈은 좌우에 똑같은 애 두 명을 두는 거다. 이게 노라조의 정점이 아닐까 싶다"라고 밝혔다.

[사진 = JTBC2 '악플의 밤' 캡처]

김나라 기자 kimcountry@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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