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수원 최창환 기자] SK 와이번스 앙헬 산체스가 KT 타선을 봉쇄하지 못했다. 통산 8경기 만에 KT전 첫 패 위기에 놓였다.
산체스는 8일 수원KT위즈파크에서 열린 KT 위즈와의 2019 신한은행 MY CAR KBO리그 원정경기에 선발 등판, 5이닝 8피안타 1볼넷 5탈삼진 5실점(5자책)을 기록했다. 공은 69개 던졌다.
산체스의 출발은 썩 좋지 않았다. 1회말 김민혁에게 볼넷에 이은 도루를 내준 산체스는 무사 2루서 문상철에게 1타점 2루타를 내줬다. 이어 보크까지 범해 놓인 무사 3루 위기. 산체스는 강백호에게 희생플라이를 허용, 2번째 실점을 범했다. 1사 후 맞대결한 유한준-멜 로하스 주니어는 연달아 헛스윙 삼진 처리했다.
산체스는 2회말 박경수(유격수 땅볼)-황재균(우익수 플라이)-장성우(2루수 땅볼)의 삼자범퇴를 유도했지만, 3회말에 다시 흔들렸다. 선두타자 심우준에게 안타를 내준 후 김민혁을 삼진 처리했지만, 문상철에게 안타를 허용해 놓인 1사 1, 2루. 산체스는 강백호에게 1타점 적시타를 맞았다. 이후 유한준(유격수 플라이)-로하스(2루수 땅볼)의 출루는 저지했다.
산체스는 4회말 몰린 위기도 무사히 넘기지 못했다. 산체스는 1사 1루서 장성우에게 안타를 내줬으나 2루 주자 박경수를 태그아웃 처리, 고비를 넘기는 듯했다. 하지만 심우준에게 안타를 맞은 후 폭투까지 나와 놓인 2사 2, 3루에서는 김민혁에게 2타점 적시타를 허용했다.
산체스는 SK가 0-5로 뒤진 5회말 강백호(3루수 파울플라이)-유한준(중견수 플라이)-로하스(삼진)로 이어지는 KT 중심타선을 삼자범퇴 처리했지만, 더 이상의 투구는 소화하지 못했다. 산체스는 0-5 스코어가 계속된 6회말 마운드를 박민호에게 넘겨줬다.
한편, 산체스는 이날 전까지 올 시즌 24경기서 16승 4패 평균 자책점 2.28을 기록했다. 또한 지난 시즌 KBO리그 데뷔 후 KT를 상대로 통산 7경기 4승 무패를 남겼다. 하지만 8일에는 KT 타선을 봉쇄하는데 실패, 통산 KT전 첫 패 위기에 놓였다.
[앙헬 산체스. 사진 = 마이데일리DB]
최창환 기자 maxwindo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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