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잠실 이후광 기자] 무럭무럭 성장하는 이영하(두산)가 대견스러운 김태형 감독이다.
두산 김태형 감독은 13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리는 2019 신한은행 MY CAR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의 시즌 14차전을 앞두고 취재진과 만나 전날 호투로 시즌 14번째 승리를 챙긴 이영하를 칭찬했다.
이영하는 전날 잠실 KIA전에 선발 등판해 6이닝 2피안타 1사구 5탈삼진 무실점 호투로 시즌 14승(4패)째를 거뒀다. 1회 사구와 보크, 5회 황윤호의 2루타를 제외하곤 큰 위기를 겪지 않은 깔끔한 투구였다. 8월 17일 롯데전부터 개인 4연승을 달린 이영하는 다승 단독 5위(토종 3위)로 올라섰다.
김 감독은 “요즘 던지는 걸 보면 너무 좋은데 아직도 내 눈에는 어리게 보인다. 아무리 자식이 다 커도 부모님 눈에 어리게 보이는 것과 같다”고 웃으며 “그래도 공 던지는 걸 보면 14승이 그냥 만들어진 게 아니다. 전반기보다 준비 과정이 훨씬 좋아졌다”라고 말했다.
리그 정상급 투수인 양현종(KIA), 김광현(SK)에 이어 토종 다승 3위를 달리고 있지만 감독은 이영하가 더 큰 투수가 되길 희망했다. 김 감독은 “14승 했다고 다가 아니다. 확실한 루틴을 만들어주는 등 에이스가 될 준비를 시켜줘야 한다. 영하는 앞으로도 계속 지켜봐야 한다”라고 했다.
이영하의 국가대표 선발 가능성에 대해선 “내가 이야기할 수 있는 게 아니다”라며 “일단 영하가 우완투수들 중 가장 힘으로 누를 수 있는 투수임에는 분명하다. 그러나 대표팀은 조합이 중요하다. 김경문 감독님이 조합에 맞게 대표팀을 잘 구성하실 것”이라고 말을 아꼈다.
[이영하. 사진 = 마이데일리 DB]
이후광 기자 backlight@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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