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잠실 이후광 기자] 오지환(29, LG)이 3안타-3타점 맹타를 휘두르며 팀 승리에 기여했다. 9일 득남 후 타율이 무려 .500이다.
오지환은 14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9 신한은행 MY CAR KBO리그 KIA와의 시즌 15차전에 2번타자 유격수로 선발 출전해 3타수 3안타 3타점 1볼넷 2도루로 맹활약하며 팀의 7-2 승리를 견인했다.
LG 주전 유격수 오지환은 지난 9일 득남했다. 마침 야구가 없는 월요일이라 아내 옆에서 첫 아이의 탄생을 함께 했다. 아버지라는 책임감이 생긴 것일까. 8월 23경기서 타율 .225(89타수 20안타) 10타점으로 부진했던 그는 아들의 출산이 임박한 9월 초 3경기 연속 안타로 방망이를 예열하더니 출산 이후 10일 청주 한화전부터 4경기서 타율 .385(13타수 5안타)의 맹타를 휘둘렀다.
이날 잠실 KIA전에서도 아버지의 힘은 이어졌다. 1회 첫 타석에서 볼넷을 골라낸 오지환은 3-0으로 앞선 2회 2사 2, 3루서 찬스서 이민우의 초구를 공략해 좌측 깊숙한 곳으로 2타점 2루타를 날렸다. 초반 승기를 잡는 귀중한 한방이었다. 이후 이형종 타석 때 시즌 25호 도루까지 성공했다.
오지환은 멈추지 않았다. 6-1로 리드한 4회 2사 1루서 2루 도루에 성공한 이천웅을 우전 적시타로 홈으로 불러들였고 7-2로 앞선 6회 2사 주자 없는 가운데 좌전안타를 치고 나가 8월 25일 KT전 이후 13경기 만에 3안타 경기를 치렀다. 이에 그치지 않고 또 다시 도루에 성공하며 상대 마운드를 압박했다. 그야말로 원맨쇼를 펼친 한판이었다.
오지환은 3안타 맹타로 득남 후 타율을 .500(16타수 8안타)까지 끌어올렸다. 아버지가 된 오지환이 시즌 막바지 LG 타선을 이끌고 있다.
[오지환. 사진 = 마이데일리 DB]
이후광 기자 backlight@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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