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잠실 이후광 기자] LG 외국인투수 케이시 켈리가 잠실을 찾은 부모님께 승리 선물을 안겼다.
LG 트윈스는 14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9 신한은행 MY CAR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의 시즌 15차전에서 7-2로 승리했다. 이날 결과로 최근 2연승, KIA전 3연승을 달리며 시즌 73승 1무 58패를 기록했다.
켈리는 이날 선발투수로 나서 7이닝 6피안타 1볼넷 2탈삼진 2실점(1자책) 호투로 시즌 14번째 승리를 챙겼다. 총 투구수 95개 중 스트라이크가 64개(볼 31개)에 달했고, 최고 구속 151km의 직구(28개) 아래 커브(24개), 투심(26개), 체인지업(5개) 등을 섞으며 KIA 타선을 2실점으로 묶었다. 켈리는 이날 승리로 개인 4연승을 달렸다.
켈리는 경기 후 “포수 유강남과 같이 플랜을 잘 짜고 나왔다. 안타도 맞으면서 위기도 있었는데 수비들이 뒤에서 많이 도와줘 좋은 결과가 나온 것 같다”며 “항상 든든하게 도와주는 팀원들에게 너무 고맙다. KIA 타자들이 공격적으로 나와 투구수를 아낄 수 있었지만 그래도 더 집중해서 던지려 했다”고 승리 소감을 전했다.
켈리는 이날 잠실을 처음 찾은 부모님 앞에서 승리투수가 됐다. 그 어느 때보다 승리가 값진 이유였다. 켈리는 “내가 던지는 것을 오랫동안 못 보셨다. 오랜 만에 보셨을 텐데 좋은 모습 보여드려 다행이다. 오늘 승리는 어머니, 아버지께 바치고 싶다”고 했다.
[케이시 켈리. 사진 = 마이데일리 DB]
이후광 기자 backlight@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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