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인천 고동현 기자] 두산이 선두 SK에 한 발 더 다가섰다.
두산 베어스는 14일 인천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2019 신한은행 MY CAR KBO리그 SK 와이번스와의 경기에서 접전 끝에 6-4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두산은 3연승을 질주하며 시즌 80승(51패) 고지를 밟았다. 또한 선두 SK와의 승차를 2.5경기차까지 좁혔다. 반면 SK는 2연패, 시즌 성적 83승 1무 49패가 되며 살얼음판 선두를 유지했다.
경기 초반 많은 점수가 났다. 타자들이 잘 때린 타구도 있었지만 그라운드 상태로 인해 야수진의 아쉬운 수비가 연달아 나왔다. 오후 2시까지 내린 비로 인해 외야 그라운드가 미끄러워 실책성 수비가 나온 것.
선취점은 두산이 뽑았다. 두산은 1회초 허경민과 정수빈의 연속 안타로 만든 무사 1, 3루에서 오재일의 내야 땅볼 때 첫 득점을 올렸다.
SK가 곧바로 분위기를 바꿨다. SK는 1회말 선두타자로 나선 노수광이 이용찬의 초구를 공략해 홈런을 터뜨렸다. 이어 제이미 로맥의 행운의 적시타와 김강민의 적시타로 1회에만 3점을 뽑았다.
두산이 2회초 김인태의 1타점 적시타로 2-3을 만들자 SK도 2회말 김성현의 3루 도루에 이은 상대 실책으로 한 점을 추가했다.
두산도 물러서지 않았다. 3회초 오재일의 1타점 2루타와 김재환의 1타점 2루타로 4-4 균형을 이뤘다. 이어 박세혁의 내야 땅볼 때 5-4, 재역전에 성공했다.
결과적으로 8회까지 이날 양 팀 득점은 이것으로 끝이었다. SK는 5회말 1사 만루, 7회말 1사 1, 3루, 8회말 2사 만루 찬스에서 단 한 점도 올리지 못했다.
1점차 리드를 지킨 두산은 9회 대타 류지혁의 밀어내기 볼넷으로 한 점을 추가하며 승기를 굳혔다.
두산 선발 이용찬은 실점을 최소화하며 시즌 7승(10패)째를 챙겼다. 이날 이용찬은 6회 1아웃까지 11안타를 맞았지만 실점은 4점으로 막았다. 5⅓이닝 11피안타 3탈삼진 1사사구 4실점.
타선에서는 테이블세터로 나선 허경민과 정수빈이 빛났다. 허경민은 3안타 1볼넷 1득점, 정수빈은 3안타 1득점을 기록했다.
SK 선발 앙헬 산체스는 5이닝 9피안타 1탈삼진 3사사구 5실점에 그치며 시즌 6패(16승)째를 안았다.
로맥은 3안타 1타점으로 분전했지만 팀 패배로 빛이 바랬다.
[두산 허경민(첫 번째 사진), 이용찬(두 번째 사진). 사진=인천 김성진 기자 ksjksj0829@mydaily.co.kr]
고동현 기자 kodori@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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