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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수원 최창환 기자] 비록 삼성은 창단 첫 4시즌 연속 포스트시즌 탈락의 굴욕을 맛봤지만, 베테랑 윤성환은 건재를 과시했다. 더불어 향후 마운드를 이끌 선발투수들의 성장세를 확인한 것도 수확 가운데 하나였다.
삼성 라이온즈는 21일 수원KT위즈파크에서 KT 위즈를 상대로 2019 신한은행 MY CAR KBO리그 원정경기를 치른다.
삼성은 비록 지난 20일 한화 이글스전에서 3-5 재역전패를 당했지만, 선발 등판한 윤성환은 5⅔이닝 4피안타 1볼넷 5탈삼진 2실점(2자책)으로 분전했다. 올 시즌 기록은 25경기 8승 11패 평균 자책점 4.44. 완봉승을 한 차례 따내는 등 퀄리티스타트는 10차례 작성했다. 전성기에 비할 수준은 아니지만, 5승 9패 평균 자책점 6.98에 그쳤던 지난 시즌에 비하면 건재를 과시한 셈이다.
김한수 감독은 윤성환에 대해 “외국인투수 부재 속에 (백)정현이와 함께 잘 던져줬다. 정현이(146⅔이닝)는 규정 이닝을 채웠고, (윤)성환이(140이닝)도 규정 이닝을 앞두고 있다. 성환이는 피홈런이 지난 시즌에 비해 많이 줄었다(28개→13개). 공인구가 바뀐 혜택도 있었지만, 제구력을 바탕으로 승부를 잘했다”라고 말했다. 윤성환, 백정현은 잔여경기서 각각 한 차례씩 선발 등판할 예정이다.
신인 원태인의 잠재력도 확인할 수 있었다. 2019년 1차 지명되며 삼성 유니폼을 입은 원태인은 불펜에서 시즌을 맞이했지만, 선발로 전환해 꾸준히 선발 로테이션을 소화하며 시즌 일정을 마무리했다. 올 시즌 최종 기록은 26경기 4승 8패 2홀드 평균 자책점 4.82.
김한수 감독은 원태인에 대해 “고졸 신인임에도 112이닝을 소화했다. 승수를 떠나 잘 던져줬다. 지난해 (양)창섭이(87⅓이닝)보다 많은 이닝이다. 웬만하면 불펜으로 활용하려 했지만, 캠프 때부터 자질을 보여줬던 선수다. 선발 전환 후 많은 이닝을 던져줬다”라고 평가했다.
[김한수 감독. 사진 = 마이데일리DB]
최창환 기자 maxwindo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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