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마이데일리 = 김종국 기자]제주유나이티드가 간판수문장 오승훈의 든든한 뒷문 단속과 함께 포항 원정에서 시즌 첫 연승 도전에 나선다.
제주는 24일 오후 7시30분 포항스틸야드에서 열리는 하나원큐 K리그1 2019 31라운드 원정경기에서 포항과 격돌한다. 지난 21일 안방에서 성남을 3-0으로 완파한 제주는 최근 9경기 연속 무승(5무 4패)의 부진을 끊고 최하위 탈출에 성공했다. 분위기 반전에 성공한 제주는 포항을 상대로 시즌 첫 연승과 함께 강등권 탈출을 향한 발걸음을 재촉한다.
특히 K리그 통산 100경기 출전이라는 금자탑을 세운 골키퍼 오승훈에 대한 기대감이 크다. 지난 성남전에서도 안정적인 경기 운영과 눈부신 선방으로 클린시트(무실점)를 기록했다. 비록 이적 후 경기당 실점이 0.85골에서 1.14골로 증가했지만 경기를 치를수록 팀에 잘 녹아들고 있다는 평가다. 특히 언제나 '팀 퍼스트'라는 생각과 함께 거짓없는 땀방울을 흘리는 모습에 팬들은 많은 감동을 받고 있다.
성남전이 끝난 뒤에도 오승훈은 "출전기록보다 힘든 경기에서 의미 있는 결과를 냈다는 게 더 중요하다"며 팀을 먼저 생각하는 헌신적인 모습을 보이며 팬들의 찬사를 받았다. 제주 최윤겸 감독 역시 "오승훈이 힘든 시기에도 수비 중심으로 잘 이끌어주고 있어서 큰 힘이 되고 있다. 무엇보다 자신을 내세우지 않으면서 팀을 빛내는 모습에 팬들이 많은 희망을 얻는 것 같다"며 엄지손가락을 치켜세웠다.
포항전에서도 그의 생각은 오로지 팀 승리뿐이다. 첫 연승과 2경기 연속 무실점이라는 목표를 앞세워 자신을 더욱 채찍질하고 있다. 오승훈은 "제주 이적 후 8경기에서 무실점은 2차례 있었지만 연속 무실점은 없었다. 이번 경기서 시즌 첫 연승과 함께 꼭 달성하고 싶다. 항상 팀 승리를 목표로 하고 있다. 개인적인 욕심은 없다. 팀 성적이 좋으면 개인 성적도 자연스레 좋아지기 마련"이라고 전의를 불태웠다.
[사진 = 제주유나이티드 제공]
김종국 기자 calcio@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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