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
어깨결림과 팔통증으로 특징되는 오십견은 중장년층에게 나타나는 만성통증으로 여겨져왔다. 하지만 최근 20~40대도 심각한 어깨결림, 승모근통증으로 고통받는 사례가 많다. 뒷목, 어깨결림으로 시작해서 팔을 들어올리는 것도 어렵고 손저림, 팔저림까지 생겨서 일상생활이 고통스럽지만, 오십견치료는 물론 어깨결림에 좋다는 한방치료, 민간요법, 통증클리닉까지 모두 치료를 해도 효과가 없는 사람들은 뜻밖에도 의사로부터 턱신경통, 턱관절병원에 가보라는 권유를 받는 경우가 많다. 왜냐하면 턱관절에 이상이 생겼을 때 뒷목과 어깨가 이유도 없이 아픈 통증이 지속적으로 발생하기 때문이다.
특히 환절기에 여성 턱관절 질환자들이 급증하는데 턱관절, 턱신경통병원 루이빈치과 류지헌 원장은 "원인 모를 어깨통증이 오래되고 있을 때 뒷목통증, 뒷골통증, 후부두신경통, 두통, 편두통, 입이 안 벌어지거나 턱이 뻐근하고 눈이 뻐근하고 침침하거나 하는 불편도 함께 겪는다면 턱관절이상을 의심해 볼 만하다"라며 "통증이 심한데 병원검사를 해도 원인이 없는 경우가 많은데, 이는 통증 부위와 원인 부위가 서로 다르기 때문이다. 방사통 또는 연관통증이라고 하는데, 턱관절이상이 있을 때 가장 흔한 통증유발 부위가 바로 뒷목과 어깨, 등이다. 거북목, 일자목으로 변형과 함께 찾아오는 통증을 턱관절 때문인 줄 모르다가 의사의 말을 듣고 턱관절병원에 내원하는 질환자가 50% 이상"이라고 전했다.
턱관절장애는 인간 몸 최대의 턱통증유발점이 만들어지면 통증이 턱신경을 타고 근막을 통해 온몸으로 퍼지는 특징이 있다. 때문에 한쪽 턱이 뻐근한 한쪽턱관절 통증으로 시작된 경우에는 한쪽 턱이 커지는 안면비대칭과 함께 초기에는 왼쪽 또는 오른쪽 몸 한쪽만 아프다가 등, 허리, 골반, 다리, 발까지 아프다 등으로 전신근육통으로 퍼지기도 한다.
턱관절장애를 원인치료할 때는 잠잘 때만 착용하는 교합안정장치와 함께 신경차단술을 적용한다. 비수술, 비절개, 비약물의 최신시술인 신경차단술은 턱의 이상신경 지점만 정밀차단하는 치료법으로 양볼만 국소마취한 후에 10분 내로 치료를 마칠 수 있다. 잠을 설칠 정도의 극심한 어깨결림과 승모근통증을 호소하는 오십견 치료와 함께 뒷목통증, 목 양쪽의 흉쇄유돌근통증, 귀밑통증을 유발하는 이복근통증, 후두부신경통 등을 유발하는 근육긴장을 치료 즉시 이완시키는 치료이다. 신경차단 직후 환자가 느끼는 근육이완 효과는 목어깨로부터 시작해서 팔, 손까지 광범위하며, 치료 3개월 후에는 귀밑 또는 턱밑의 침샘비대증이나 안면비대칭, 턱근육이 과발달한 사람에게는 사각턱 교정이 되는 효과를 보는 경우도 있다.
신경차단술은 항생제를 안먹고 얼굴 흉터 상처 걱정이 없는 입안치료를 한다. 치아교합이 맞지 않을 경우에 착용하는 듀얼밸런스 장치도 당일에 치아본을 떠서 맞춤하는데 보통 1주일 소요되는 장치제작 기간을 고려해볼 때 해외거주자는 물론 해외에서도 한국에 와서 당일치료가 가능한 장점이 있다.
신경차단술 단 한가지 진료만 하는 류지헌 원장은 "턱관절질환을 방치하면 신경통으로 악화가 되는 것을 피하기 어렵다. 잘 알려진 바와 같이 턱관절은 얼굴에 있는 기관이어서 이상이 생기면 만성 두통, 삼차신경통, 어깨결림, 등통증, 날개죽지통증, 이명, 어지럼증 등의 통증과 함께 외모변화가 쉽게 생긴다"라며 "턱관절병원을 찾는 사람들 대부분이 턱관절소리가 나는 중학교 때 치료를 할 것을, 또는 턱이 뻐근하거나 입이 안벌어졌을 때 치과에서 마우스피스를 하라고 할 때 하지 않은 것을 후회한다는 말을 많이 듣는다. 초기에 적극적인 치료를 하면 만성난치성 통증으로 악화되는 일을 막을 수 있다"라고 조언했다.
이석희 기자 young1997@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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