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수원 고동현 기자] 손동현이 제 몫을 했지만 선발승과 인연을 맺지는 못했다.
손동현(KT 위즈)은 24일 수원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19 신한은행 MY CAR KBO리그 SK 와이번스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 5이닝 3피안타 1탈삼진 3사사구 2실점(비자책)을 기록했다.
2001년생 신인 우완투수인 손동현은 올시즌 32경기에 나서 2승 3패 5홀드 평균자책점 5.72를 남겼다. 데뷔 첫 선발이었던 16일 LG전에서는 4이닝 7피안타 2탈삼진 무사사구 1실점을 기록했다.
1회는 깔끔했다. 선두타자 노수광을 중견수 뜬공으로 처리하는 등 공 12개로 삼자범퇴를 기록했다. 2회에는 2사 이후 안타와 볼넷을 내줬지만 실점하지 않았다.
3회 역시 삼자범퇴로 마친 손동현은 4회 선두타자 최정에게 좌전안타, 제이미 로맥에게 볼넷을 내주며 1사 1, 3루에 몰렸다.
다음 상황이 아쉬움으로 남았다. 이재원을 3루수 앞 땅볼로 유도한 뒤 3루수 황재균이 홈으로 송구했다. 하지만 이를 포수 장성우가 제대로 포구하지 못하며 실책으로 첫 실점했다. 이어진 1사 2, 3루에서 김강민의 땅볼 때 2번째 실점을 했다. 모두 비자책.
5회에는 1사 이후 노수광에게 안타에 이은 도루, 한동민에게 볼넷을 내주며 1, 2루가 됐지만 최정과 로맥을 막고 추가 실점하지 않았다.
손동현은 팀이 0-2로 뒤진 6회부터 마운드를 전유수에게 넘겼다. 뒤진 상황에서 물러나 데뷔 첫 선발승은 다음 기회로 미뤘다. 다만 데뷔 이후 처음 5이닝 소화는 팀과 개인 모두에게 의미있는 일이었다.
비록 완벽한 투구내용은 아니었지만 실책으로 인한 실점을 제외하고는 SK 타선을 성공적으로 틀어 막은 손동현이다. 투구수는 93개.
최고구속은 147km까지 나왔으며 패스트볼(54개)과 체인지업(27개)을 주로 던졌다. 슬라이더(8개)와 커브(4개)도 가끔 섞었다.
[KT 손동현. 사진=KT 위즈 제공]
고동현 기자 kodori@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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