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마이데일리 = 여동은 기자] 스트레스에 많이 노출되는 현대인들은 소화기계 질병으로 역류성식도염 이나 미란성 위염을 가진경우가 많았다. 하지만 근래에는 만성위축성위염이나 장상피화생의 진단도 늘어나고 있는바, 이들 질환은 위암으로 진행될 가능성이 높아서 주의가 요구된다.
그렇다면 위축성위염(Atropic gastritis)이란 무엇일까? 이는 위장 점막이 염증에 의해 만성적으로 얇아진 상태로, 만성 위염의 가장 흔한 형태 중 하나라고 정의된다. 전 국민의 10% 이상이 해당될 만큼 흔한 질환이기도 하다.
장상피화생(intestinal Metaplasia, 腸上皮化生)은 이 위축성위염과 비슷한 듯하면서도 다르다. 위점막 세포가 장점막의 배상세포와 유사한 형태로 바뀌는 질환을 말하는 것으로, 위에 만성적인 염증이 생겼다가 회복되는 상황이 반복되면서 점점 진행된다. 장상피화생의 발생 원인은 여러 설이 있지만, 주원인은 헬리코박터균에 감염이 되어 생긴 만성적 위염이라고 보고된 바 있다. 특히 장상피화생은 논문에 따라 다르지만 암으로 이어질 수 있는 요인 가운데 하나라고 알려져 있으며, 장상피화생을 앓는 환자는 위암이 발생할 수 있는 상대암 위험도가 10배 이상 높아질 수 있다고 한다.
이와 관련, 부천 으뜸한의원 박지영 원장(한의학박사)은 “대부분 장기간 이어진 위장점막 변성으로 인해 발생하는 위축성위염과 장상피화생은 한의학적으로는 위장외벽에 쌓이는 독소의 일종인 ‘담적’이 적체되면서 위장의 움직임이 저하, 장기간 위장 속에서 정체된 음식물이 위장점막을 자극하여 발생하는 담적병(담적증후군)의 범주로 파악하고 있다.”고 설명하며, "담적증후군은 기능성질환의 일종으로 종래의 내시경이나 초음파 등의 검사로는 진단이 어려워, 발견까지 시간이 오래 걸리는 맹점이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는 소견도 보탰다.
담적병(痰積病, 담적증)이란 위장외벽에 쌓이는 노폐물이자 독소의 일종인 담적(痰積)이 축적되면서 발병되는 각종 증상을 말한다.
담적이 발생하면 일차적으로는 목에 이물감, 복부팽만감, 복부가스, 변비, 설사, 잦은트림, 복통 등 소화기 증세가 유발 될 수 있다. 이 독소가 초기에 제거되지 않을 경우, 혈관과 림프액을 타고 전신으로 퍼져서 만성피로 증상, 불면증, 우울증, 어지러움증, 두통, 어지럼증, 왼쪽·오른쪽옆구리통증, 여성의 경우에는 생리통, 생리불순, 조기폐경, 만성질염, 냉대하 등 여성질환의 원인으로까지 작용할 수 있어 조기치료가 중요하다. 이렇듯 증상의 광범위함에 따라 담적병은 다른 말로는 담적증후군이라고도 불린다.
그렇다면 담적병인지 아닌지 조기에 판별할 수 있는 방법은 전혀 없는 걸까? 다음은 담적증후군의 진단에 유용하게 활용될 수 있는 부천 으뜸한의원 박지영 원장이 전하는 담적병 자가진단법 .
소화기 증상으로는 △명치와 배꼽 사이가 더부룩하고 덩어리처럼 딱딱한 것이 만져진다 △속이 자주 메슥거리고 울렁거리며, 차만 타면 멀미를 한다 △트림이 수시로 나고 복부가스가 자주 찬다 △설사와 변비 등이 반복된다 △명치통증이나 명치위, 명치아래 통증이 있다.
신경계 증상으로는 △머리가 무겁고 원인을 알 수 없는 두통이 잦다 △어지럼증 증상을 자주 느낀다 △가슴이 답답하면서 심장이 두근거리고 이유 없이 불안하다 △불면증 증상이 나타난다.
순환계 증상으로는 △신장기능은 정상인데 얼굴이나 손발이 잘 붓는다 △등이나 어깨, 옆구리가 자주 결리고 뻐근하다 △항상 몸이 무겁고 피곤한 만성피로 증상이 있다 △오른쪽 옆구리통증, 왼쪽 옆구리통증이 있다.
비뇨생식기계 증상으로는 △소변량은 적은데 자주 마렵다 △남성의 경우 성욕이 감소하고 성기능이 떨어진다 △여성의 경우 냉 또는 대하가 많고, 질염이나 방광염에 자주 걸린다.
박지영 원장은 “이들 증상 중 5가지 이상에 해당한다면 담적병(담적증)을 의심하고 한의원을 찾아 정확한 진단을 받는 것이 좋다”고 설명하며, "증상의 경중에 따라 체내에 퍼져 있는 담적 독소를 제거하고 위장운동을 회복시켜줄 수 있는 한약재를 개인별 증상과 체질에 따라 맞춤 처방하는 것이 담적병(담적증후군)의 주된 치료방법"이라는 소개도 곁들였다.
이외에도 통상적으로 한의원에서는 위장경락순환을 촉진시켜주는 침 치료, 약침 치료, 온열요법 등을 병행하는데, 이 과정을 통해 각종 담적으로 인한 증상도 개선될 수 있다.
[사진=부천 으뜸한의원 박지영 대표원장]
김민희 mini@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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