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수원 최창환 기자] KT 위즈 외국인투수 윌리엄 쿠에바스가 올 시즌 마지막 등판서 위력적인 투구를 펼쳤다. 하지만 승리투수 요건이 지켜지진 않았다.
쿠에바스는 28일 수원KT위즈파크에서 열린 NC 다이노스와의 2019 신한은행 MY CAR KBO리그 홈경기에 선발 등판, 5이닝 4피안타 2볼넷 2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했다. 공은 75개 던졌다.
쿠에바스는 1회초 위기를 무사히 넘기며 경기를 시작했다. 선두타자 김태진을 삼진 처리한 후 이명기에게 안타를 내줬지만, 박민우의 3루수 파울플라이를 유도해 맞은 2사 1루. 쿠에바스는 모창민에게 볼넷을 내줘 2사 1, 2루에 놓였으나 박석민을 투수 플라이 처리, 1회초를 끝냈다.
2회초 노진혁(중견수 플라이)-김성욱(유격수 땅볼)-김형준(유격수 땅볼)을 삼자범퇴로 막은 쿠에바스는 3회초 위기에서도 흔들리지 않았다. 김준완에게 9구까지 가는 승부 끝에 안타를 맞은데 이어 김태진의 희생번트가 나와 몰린 1사 2루. 쿠에바스는 이명기(유격수 땅볼)-박민우(중견수 플라이)의 후속타를 저지했다.
쿠에바스는 KT가 1-0으로 앞선 4회초에도 실점 위기를 넘겼다. 쿠에바스는 선두타자 모창민의 우익수 플라이를 유도한 후 박석민(볼넷)-노진혁(안타)에게 연속 출루를 허용했다. 하지만 1사 1, 2루서 김성욱(삼진)-김형준(좌익수 라인드라이브)의 출루는 막아내며 4회초를 마쳤다.
쿠에바스는 1-0 스코어가 계속된 5회초에도 호투를 펼쳤다. 쿠에바스는 선두타자 김준완에게 중전안타를 허용했지만, 김태진(중견수 플라이)-이명기(3루수 땅볼)-박민우(우익수 플라이)의 후속타를 저지하며 임무를 완수했다. 승리투수 요건을 갖춘 쿠에바스는 KT가 1-0으로 앞선 6회초 마운드를 하준호에게 넘겨줬다.
한편, 쿠에바스는 이날 전까지 올 시즌 29경기에 등판, 13승 10패 평균 자책점 3.72를 기록했다. 쿠에바스는 NC전서 호투를 펼쳐 14승 요건을 충족시켰지만, 뜻을 이루진 못했다. KT는 쿠에바스에 이어 마운드에 오른 하준호가 모창민에게 동점 솔로홈런을 허용, 쿠에바스의 승리가 무산됐다.
[윌리엄 쿠에바스. 사진 = 마이데일리DB]
최창환 기자 maxwindo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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