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수원 최창환 기자] KT 위즈 베테랑 박경수가 5년 연속 10홈런을 달성했다. KT를 창단 첫 70승으로 이끈 결승홈런이었기에 의미도 배가됐다.
박경수는 28일 수원KT위즈파크에서 열린 NC 다이노스와이 2019 신한은행 MY CAR KBO리그 홈경기에 교체멤버로 출전, 결승홈런 포함 2타수 1안타 3타점 1득점으로 활약하며 KT의 5-2 재역전승을 이끌었다. 6위 KT는 이날 승리로 2015시즌 1군 진입 후 첫 70승을 달성했다.
6회말 1사 1, 2루서 박승욱을 대신해 대타로 타석에 들어선 박경수는 김진성과의 맞대결에서 6-4-3 병살타로 물러났다.
하지만 2번째 타석에서 맞이한 찬스는 놓치지 않았다. KT가 2-2 동점을 만든 8회말 1사 1, 2루 찬스. 박경수는 풀카운트 승부 끝에 높은 코스로 향한 장현식의 6구를 공략, 좌측담장을 넘어가는 비거리 110m 스리런홈런을 쏘아 올렸다.
이로써 박경수는 2015시즌 KT로 이적한 후 5년 연속 두 자리 홈런을 달성했다. 또한 KT는 박경수의 결승 스리런홈런에 힘입어 창단 첫 70승의 감격을 맛봤다. 여러모로 의미가 깊은 한 방이었던 셈이다.
박경수는 경기종료 후 “70승을 하는 데에 있어 나의 역전홈런이 도움이 된 것 같아 기분 좋다. 또한 홈팬들에게 즐거운 경기를 보여드릴 수 있어 기쁘다. 사실 첫 타석 결과가 안 좋아 마음을 비우고 스윙한 게 좋은 결과로 이어졌다”라고 말했다.
박경수는 또한 “가을야구를 못하게 됐지만, 팀이 성장하는 모습을 볼 수 있어 행복했다. 내일도 이겨 팀이 5할 승률을 거둘 수 있도록, 유종의 미를 위해 노력하겠다”라고 전했다.
[박경수. 사진 = 마이데일리DB]
최창환 기자 maxwindo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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