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측면 배치' 황의조 본 벤투, "우리 계획은 스트라이커"

[마이데일리 = 안경남 기자]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예선 북한 원정을 앞둔 벤투호가 10월 A매치 소집 명단을 발표했다. 프랑스 리그앙 보르도에 진출한 황의조가 승선한 가운데, 파울루 벤투 감독은 스트라이커로 활용하겠다는 뜻을 내비쳤다.

벤투 감독은 30일 서울 신문로 축구회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2022년 월드컵 2차예선에 나설 축구대표팀 명단을 공개했다.

벤투호는 10월 7일 파주NFC에서 소집해 10일 화성종합경기타운에서 스리랑카와 2차전을 치른 뒤 북한으로 이동해 15일 평양 김일성경기장에서 원정 경기를 갖는다.

8개 조가 홈 앤드 어웨이로 팀당 8경기씩 치러 각 조 1위 8개국과 각 조 2위 중 성적이 좋은 4개국 등 총 12개국이 월드컵 최종예선에 진출한다. 한국은 북한, 스리랑카, 투르크메니스탄, 레바논과 H조다.

벤투 감독이 최전방 공격수로 황의조, 김신욱(상하이선화)를 발탁했다. 반면 지난 9월 소집됐던 이정협(부산)은 제외됐다.

평양 원정에서도 황의조가 벤투호의 최전방을 책임질 가능성이 높다. 다만 최근 소속팀 보르도에서 최전방이 아닌 측면에 배치돼 경기력에 영향을 줄지 우려되고 있다.

벤투 감독은 “이적하면 새로운 환경에 적응해야 한다. 황의조 역시 마찬가지다. 대표팀과는 다른 포지션에서 뛰고 있다. 측면에 배치됐는데, 이런 점은 황의조의 성장에 도움이 될 것이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다만 대표팀에서는 원톱이든 투톱이든 최전방 스트라이커로 활용할 것이다”고 강조했다.

[사진 = 대한축구협회]

안경남 기자 knan0422@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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